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내전 종식 위한 회담 제안

화해회담, 제헌회의 구성, 새 선거 실시...반군 배제로 실효성 미흡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후 처음으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고 내전 종식을 위한 화해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서구의 꼭두각시”와의 대화는 거절한다는 입장이다.

6일 시리아 바사르 아사드 대통령은 “고통이 시리아의 모든 부문을 사로잡았다”며 “우리 국가의 거리 어떠한 곳에도 기쁨, 안전과 안전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충돌은 “더 이상 정부와 야권 사이의 전쟁이 아니며, 살해와 범죄에 맞선 국가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테러에 맞선 전투”를 위한 결의를 강화한다고 밝히고 터키 국경 지역 공격에 맞서 시리아인을 보호하는 시리아인을 찬사했다. 그는 또한 모든 세력은 테러리즘에 저항하기 위해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충돌 중재를 위해 화해회담, 제헌회의 소집 및 총선을 제안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새로운 선거와 새 정부가 구성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구의 꼭두각시”와의 대화는 거부한다며 화해회담 대상에 시리아인을 배반하지 않은 모든 세력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는 미국의 압력 아래 작년 11월초 카타르에서 설립된 “국가위원회”를 두고 말한 것이라고 평가됐다.

이와 함께 모든 정치적 해결 조건으로 지역 및 국제 세력의 반군에 대한 “자금지원과 무장 중단”과 “테러작전은 중단돼야 하며 국경은 다시 통제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이럴 경우 시리아군은 반군에 대한 전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충돌에 따른 모든 수감자에 대해 사면을 발표했다.

6일 아사드 대통령의 연설 후 국제사회는 바로 비난하고 나섰다. 터키 아흐메드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반군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진전을 이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그를 위선자라고 매도했다.

7일 <융에벨트>에 따르면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일했던 다마스쿠스의 정치학자 조지 자부는 화해, 제헌, 새 선거 등 제안은 몇 가지 긍정적인 전망을 갖지만 야권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자부는 아사드 대통령이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러시아 회담 전 발언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으로 시리아 휴전을 제안해야 한다며 “모든 시리아인은 유혈극의 종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유엔의 보고에 따르면 2011년 3월 시리아 반정부 시위 발발 이래 지난해 11월 말까지 모두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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