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정권과 혁명 세력 긴장 고조

집권당, 통행금지에 반소요법...혁명세력은 형제단 해체 촉구

이집트 1월 25일 혁명 2주년을 계기로 이집트 무르시 정권과 혁명 세력 간의 대치가 계속 고조되고 있다.

  25일 이집트 혁명 2주년, 이집트 민중 수만명이 타흐리르 광장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http://english.ahram.org.eg/ 화면 캡처]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은 27일 1월 25일 혁명 2주년을 계기로 시위대와 경찰간의 대치 중 심각한 사상자가 발생한 포트사이드, 수에즈와 이스마일리아 3개 주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는 방송연설을 통해 3개 도시에 저녁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가 시행될 것이라고 알렸다.

슈라위원회(이집트 상원)는 27일 새로운 반소요법과 군에 수에즈와 포트사이드에서의 체포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수에즈 상원의원인 타르와트 압둘라는 안전 회복을 위해 이 제안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28일 수많은 이집트 민중은 2년 전 이날 진행된 분노의 금요일 시위에 참가하고 무슬림형제단 해산, 헌법 유예, 내각 해산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혁명수호전국전선(NSF)는 총선 참가 여부를 놓고 국가구제정부 구성 등 5대 요구 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수에즈와 포트사이드에는 현재 군이 치안을 맡고 있다. 수에즈에서는 25일 시위대와 경찰과의 대치 중 9명이 사망했고, 포트사이드에서는 지난해 한 축구장에서 축구 경기 종료 후 난동으로 74명의 목숨을 잃게 한 21명에 대한 사형선고가 알려지며 최소 33명이 숨지고 46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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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 북아프리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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