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잠수부, 건별 계약직...따로 전문 훈련 없어”

김춘진 의원, “사고 때 마다 민간 잠수부 모집”

김춘진 새정치연합 의원이 세월호 구조 민간 측 책임을 맡고 있는 (주)언딘(UNDINE MARINE INDUSTRIES) 소속 민간 잠수사들이 상시 고용 잠수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춘진 의원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해경 관계자의 말을 빌어 “언딘의 선박 구난 계약은 인명구조가 아닌 선체 인양이 주목적인 걸로 안다”며 “당시 언딘 소속 민간 잠수사들은 상시 고용이 아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수시로 모집된 잠수사들“이라는 해경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 잠수사들의 약 80%가 언딘 소속 잠수사인데 잠수사들은 상근하는 분들이 아니고 사고가 났을 때 모집하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평소에 언딘 상근 소속으로 계속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관리를 받아오던 사람들이 아니”라며 “훈련이 잘 돼 있었으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과 비슷한 주장은 다른 민간 구조 업체에서도 나온 바 있다. 김형춘 대한수중개발 사장은 2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딘이 일당 50만 원을 준다고 하고 구조대를 모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당시 “3일 전에 누구에게 이런 연락을 받았다. 일당 50만 원을 준다고 (민간 잠수사) 10명에서 20명만 좀 (모집)해 달라는. 다른 두 사람을 통해 언딘에서 그렇게 이야기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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