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68명 전원 연행

씨앤앰 대주주 MBK파트너스 한국법인서 면담 요구하다 4시간 만에 연행

씨앤앰(주)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이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사무실에서 면담을 요구하다 전원 연행됐다. 지난 6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씨앤앰에서 해고된 노동자는 109명에 달한다.

[출처: 민주노총]

씨앤앰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68명은 18일 오후 12시 30분 경, MBK파트너스 대주주 면담을 요구하며 이들 사무실이 위치한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20층을 방문했다. 노동자들은 4시간가량 건물 복도에서 면담을 요구했지만, 오후 4시 30분 경 경찰은 노동자 68명을 전원 연행했다. 현재 연행자들은 서대문과 서부, 구로, 강남, 수서, 은평, 마포 경찰서 등으로 이송된 상태다.

씨앤앰은 지난 6월 30일, 3개 센터의 74명의 노조 조합원을 해고하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해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109명이 해고됐다. 씨앤앰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씨앤앰의 케이블 TV와 인터넷 등을 설치, 수리, 영업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해고 사태가 불거지면서 씨앤앰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74명은 지난 7월 8일부터 100일 가까이 MBK파트너스 한국법인 사무실 앞에서 노숙농성을 해 왔다. 최대주주인 투기자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가 씨앤앰의 해고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씨앤앰 매각이 좌초되자,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가 협력업체 정리와 노동조합 파괴 등을 통해 매각 가격을 높이려 한다고 비판해 왔다.

[출처: 민주노총]

현재 씨앤앰의 최대 주주는 ‘국민유선방송투자’이며, 9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민유선방송투자는 국민유선방송투자1호가 25.13%의 지분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가 각각 24.91%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희망연대노조 씨앤앰지부와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지부, 서울로 상경한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등은 6시 30분 경부터 MBK본사 앞에서 간접고용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오후 8시에는 ‘MBK 규탄, 씨앤앰-티브로드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이들은 “최저임금보다 못한 임금을 받으며 명절과 주말에도 불려나가는 이 시대 3등 노동자가 현재 케이블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 주소”라며 “씨앤앰과 대주주이자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MBK한국법인은 100일 가까이 길거리에 나와 있는 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어야 한다. 또한 이 시대 신종 노예제인 간접고용을 중단하고, 지금 즉시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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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나다

    가짜사장 꺼지고 진짜사장 나와라

  • 케이블가이

    해고자 복직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어짜피 인력이 필요해서 다른업체 계약했을것이고 인력은 필요했을텐데 그동안 해당지역에서 일한사람이 그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있을텐데.... 그냥 호갱님들만 불편할것같다

  • 난 아빠다

    개새끼들
    개 경찰들
    개 자본들
    개 정부

  • 이정민

    노동 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