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40주년 맞는다

22일, 명동성당에서 감사미사와 심포지엄 진행

용산참사 유족, 쌍용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단식 등 늘 어렵고 힘든 이웃 곁에 있는 사제단. 그때그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공감하는 사제들이 모였기에 누가 회원이고 몇 명이 소속돼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40년을 함께했다.

오는 22일(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창립 40주년 감사미사와 심포지엄이 열린다.

서영섭 신부(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19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그동안 선배들의 ‘광야에서의 외침’과 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40주년 소감을 말했다. 서 신부는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그는 “40주년이 기쁘기 보다는 세월호 참사와 고통받는 노동자를 생각하면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사회적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출처: 지금여기]

기념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한 뒤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사제단 40년을 평가하고 전망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1,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인권과 남북관계, 사제단과 교회 쇄신을 주제로 각각 김도균 서울대 교수, 김연철 인제대 교수, 박기호 신부(산위의마을)가 발제한다. 2부는 정치 민주화에 대해 박명림 연세대 교수가, 경제민주화를 홍기빈 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아 발표한다.

1974년에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은 반독재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긴급조치를 잇달아 발표하고 이어 민청학련 사건을 조작 발표했다. 지학순 주교 등이 이러한 유신정권을 강력히 비판하자 박 정권은 지 주교를 긴급조치 1,4호 위반으로 체포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에 천주교계가 총동원되다시피 항의 운동을 벌이던 중 그해 9월 26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명의로 “제1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사제단이 창립됐다.(기사제휴=카톨릭뉴스 지금여기)
태그

용산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배선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