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구 노사정 평화 대타협 주목

“파업 자주 일어나는 다른 도시로 확산되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대구지역 노사정 평화 대타협을 칭찬하고, 적극 돕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장기간의 정치 파행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지난주에 정말 큰 낭보가 있었다”며 “GRDP 전국 최하위인 대구의 노·사·정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자 유치를 하기 위해 노동계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면서 무분규를 보장하고, 경영계는 기업투자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고용증진과 비정규직 고용 개선에 힘쓰고, 대구시와 정부는 노·사·정 신뢰구축과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대구의 대타협선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 “GRDP 전국 두 번째 하위인 광주에서도 기아차 광주공장이 임금을 낮추는 희생 속에 다량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한다”며 “이 두 도시의 사회적 대타협이 꼭 성공해서 대구·광주지역 경제발전이 되도록 하고, 파업이 자주 일어나는 다른 도시로도 확산되길 바란다. 우리 새누리당도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노사정 평화 대타협은 대구지역 노동계, 재계, 지방정부가 전국 최초로 노사 무분규 및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약속하는 선언이다. 대구 대타협 선언은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창업 본사 부지에 900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투자해 ‘대구창조경제단지’ 만들기 행사에서 만난 후 추진됐다.

한편 대구 노사정 대타협에 민주노총은 참가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평균임금 꼴찌 대구, 기만적 노사평화선언"이라며 대타협에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