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다

최근들어 지진발생빈도 부쩍 늘어

지난달 28일 밤 9시 32분께 인천 옹진군 남서쪽 30km 내륙에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엔 울산에 규모 3.8 지진이, 지난달 23일엔 경주 내륙에 규모 3.5 지진이 일어났다.

5일만에 우리나라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세차례 일어났다. 특히 울산과 경주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단층운동이 활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과 함께 원전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과 경주에 9월 한 달에만 지진이 3번, 올들어 9번 일어나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 안전이 우려된다. 부산과 울산, 경주에는 원자력발전소 10기가 가동중이고, 지진 빈도는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일어난 지진은 197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6건이다. 고리원전 5건, 영광원전 10건, 울진원전 15건, 월성원전 36건이다.

경주 방폐장 반경 30km 이내에서 일어난 지진도 1991~2000년 사이 9번, 2001~2010년 사이에 12번, 2011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15번 일어났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진 빈도가 잦다.

울산에서 일어난 지진은 1991~2000년 사이에 12건, 2001~2010년 6건, 2011년부터 올 9월까지 15건이다. 울산도 경주처럼 최근 지진 횟수가 늘고 있다. 1991년부터 최근까지 규모 3.0 이상 지진만 13건이다.

연이은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울산 시가지는 고리원전으로부터 25km, 월성원전으로부터 20km 떨어져 있다. 울주군 서생면과 온양읍, 북구 정자동은 원전과 이웃해 주민 불안은 더 크다.

잇따른 지진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경주 방폐장 부지 활성단층과 지질 안정성에 대한 재조사,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검사, 노후원전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덧붙이는 말

용석록 기자는 울산저널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울산저널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용석록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