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새누리당 세월호법 더 양보하지 않을 것 같다”

김재원, “야당과 수없이 논의한 세월호법 잘못됐다고 하면...”

백재현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0.31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제안한 5가지 추가 사항 요청에 “새누리당이 더 이상 양보하지 않을 것 같다”며 난색을 표했다.

백재현 수석부대표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가족 입장에서 뭘 넣겠다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법안이 조문화 돼서 새누리당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며 “조문 하나하나라도 세세하게 더 깊게 논의를 해보긴 하겠지만 큰 틀에서는 지금 합의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질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더 이상 유가족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같은 라디오에서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가족대책위 요구사항을 두고 “법적인 문제나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유가족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며 “그러나 그 정신은 여야 합의사항에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 입법화 과정이나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숙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5가지 내용 전체가 협상 과정에서 이미 제기가 된 것이고 야당과의 협의과정에서 전부 버무려져서 세월호 특별법의 합의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러한 정신은 그대로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여당에서 추천하도록 한데 대해 문제제기가 많자 “일종의 권력분립형 또는 상호견제형 조직구도인데, 야당과 수없이 논의를 해서 합의한 이 사안에 대해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하면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다”며 “너무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는 점을 유가족 측에서도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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