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도심서 1박 2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3만 이상 집결

8일 전야제 여의도 공원, 9일 본대회 대학로, “직선제 선거운동 활발할 것”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이 오는 8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도심에서 ‘44주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4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 약 3만 명 이상의 민주노총 조합원 및 연대단체 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노동자대회의 요구 및 목표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존엄 보장!’이다. 특히 올해 노동자대회가 민주노총 첫 직선제 선거운동 일정과 맞물리게 되면서, 각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도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7일 후보등록을 마무리한 후, 노동자대회 전야제인 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한다.

대회 슬로건 역시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다.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은 “최초의 직선제를 성공시켜 조합원 모두가 민주노총의 주인이 되는 조직혁신을 이루는 동시에, 전태일 열사는 물론 세월호 등 죽은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생명과 노동의 존엄, 안전’이라는 기치를 새롭게 세워 투쟁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 기간 동안 각 후보진영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오후 7시부터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약 5천 명 이상의 조합원과 연대단위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야제 행사장 인근에는 투쟁사업장 등이 마련한 의제별 부스와 주점, 숙박을 위한 천막 등이 설치된다.

9일에는 각 연맹 별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 및 도심 행진이 이어진다. 우선 민주노총은 9일 오전 11시,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 집결해 7일 경비노동자 분신 사건 해결 촉구 집회를 연다. 같은 시간 금속노조(광화문 광장)도 집회를 개최하며, 오후 1시에는 건설산업연맹(동대문운동장 DPP), 이주노조(서울지방노동청)가, 오후 1시 30분에는 공무원노조(한빛광장), 사무금융연맹(보신각), 서비스연맹(명동 신세계백화점)가 사전집회를 연다.

사전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2시 청계천에 집결해, 전국노동자대회 본 대회 장소인 대학로까지 도심 행진을 벌인다.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는 대학로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리며, 2만 5천 명 이상의 조합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

전국노동자대회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