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에볼라 피해 3개국에 채무 면제를

80개 도시 지역 대표 성명...미국도 부분 감액 제안

에볼라 바이러스에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가 의료 체제 정비에 충분한 예산을 충당할 수 있도록 3개국의 채무를 탕감 혹은 감액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최근 열린 국제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 대해 서아프리카 3개국의 채무를 탕감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아카하타>가 21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아프리카 지역 80명 이상의 시장들이 공동 주최했다.

개발도상국의 채무 탕감 운동을 벌여 온 ‘주빌리 USA’는 19일 “아프리카 시장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또 “채무 면제는 의료 인프라 정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된다”고 호소했다.

‘주빌리 USA’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3개국은 IMF에 모두 3억7천만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기니는 매년 공공 의료보다 채무 변제에 많은 예산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 장관도 지난 11일 서아프리카 3개국이 IMF에 대해 갖고 있는 채무 중 약 1억 달러를 감액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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