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재자 참배, 일본 신사참배 비판할 수 있나”

국민모임, 문재인 비난...“대중 포퓰리즘 전형”

야당교체를 선언하고 대중적 대통합 진보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민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대변인은 9일 오전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의 첫 행보가 고작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라는 사실에 실망을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민애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의 행보는 역사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에 배신행위”라며 “전직 대통령의 ‘업적 인정’과 존경의 의미를 갖는 ‘참배’를 구분하지 못한, 빈약한 역사관과 민주주의 철학 부족에서 빚어진 대중 포플리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은 독재자와 전쟁범죄자를 참배하는 경우가 있느냐”며 “새정련 논리라면, 어떻게 히틀러 묘역 참배와 일본의 신사참배를 비판할 수 있겠는가. 문 대표의 행보는 결과적으로 독재와 인권유린에 대해 역사적 면죄를 주게 되고,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온 역사와 진보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 참배한다’는 문 대표의 발언은 그 의도와 상관없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론분열은 독재와 인권유린, 지역차별에 의한 것이고, 그 중심인물은 이승만과 박정희인데 참배여부가 어떻게 국론분열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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