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추진위)가 내년 1월에 계급정당 추진 단계를 넘어 노동자계급정당 본당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지난 1월 31일 진천청소년수련원에서 3차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애초 추진위는 올 5월에 계급정당 출범을 목표로 했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8개월여 뒤로 출범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5월까지 계급정당 창당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창당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위는 보도자료에서 “자본주의는 근본적 부정에 직면했고,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을 위한 노동자정치가 필요하다”며 “그간 진보정당운동은 이러한 정세적 요구를 받아안지 못해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럼에도 진보정당운동은 더욱 우경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주노동당과 국참당의 합당으로 진보정당운동이 우경화 되었고, 결국 실패했으며, 이번에는 ‘국민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그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 민중의 정치를 위한 대안으로 계급정당 출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2016년 1월 창당은 단순히 추진위가 당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라, 창당 제안자가 되어 사회주의 노동자계급정당건설에 동의하는 제세력과 최대한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당 건설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사회화정책과 함께 노동자,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자본주의 방식과 다른 사회주의 방식을 찾고 그 대안을 제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5월까지 유가독자망을 갖춘 기관지 창간 △7월까지 강령규약 초안 마련 △현장정치특위 구성 △현장분회건설 및 현장정치사업 확대강화 △재정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조직확대 강화 계획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