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공관 앞 기습시위...“파산정부, 대통령도 나가라”

대학생·직장인 30여 명 기습시위...11명 현장에서 연행


이완구 총리의 사표가 수리된 다음날 총리공관 앞에서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0대로 이루어진 대학생과 직장인 등 30여 명의 청년들은 28일 오전 10시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열고“파산 정부 퇴거하라”, “박근혜 정부 타도하자”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2만 장을 살포했다. 이 중 11명은 청와대 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20분 만에 연행됐다.

이들은 성완종 리스트로 이름 붙여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자금 문제를 지적하며 정권의 정당성이 이미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범으로 수사대상이 된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명분 없는 장기 해외순방을 떠난 점에서 볼 때, 박근혜 정권에게는 이미 책임 있는 통치를 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년들은 경찰이 세월호 1주기 집회에 강경대응해 유가족 등 시민 100여 명을 체포하는 과잉진압을 펼치고, 집회를 진압하기 위해 나온 경찰 간부들이 방송차로 유가족들에게 “가족 품으로 돌아가라”라고 방송하거나 장애인들을 진압하는 경찰들에게 “여러분도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는 등의 조롱을 일삼은 점 등을 들어, 공권력이 이미 조직된 사적 폭력으로만 기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책임의식이 전혀 없다며 정치적, 도덕적으로도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청년좌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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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 , 박근혜 , 이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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