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단골집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시대가 변했어”

80년대 흐릿한 냄새, ‘벌집’ 같은 포장마차 거리는 사라져야 하나

날이 좋을 때면 선배들이 종종 아현동엘 가자고 했다. 아현동 전집에서 회식을 시작해, 술이 오르면 시장 앞에 있는 포장마차 골목으로 자리를 옮기곤 했다. 그 중 유난히 아현동 포장마차를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다. 지방에서 지인이 올라오면 ‘서울의 명물’ 이라며 그곳에 종종 데려가는 모양이었다. 건강을 위해 바로 옆 수영학원을 끊어놓고는, 강습이 끝나면 포장마차를 들락거리며 푸지게 술을 마시기도 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선배들은 또 아현동 타령을 했다. “우리 아현동 한 번 가야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 [사진/ 김용욱 기자]

평일 저녁나절, 선배를 따라 아현동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사무실을 들른 <참세상> 전직 기자와 모 언론사 기자도 술자리를 같이하게 됐다. 십여 분을 걸어 도착한 아현동 포장마차 골목. 영업 개시 시간인데도 왠지 분위기가 한산하다.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다. 이렇게 날이 좋을 때면 포장마차 앞 노상에 넘치게 들어차던 테이블도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뻘쭘해진 일행은 한산해진 포장마차 앞을 어슬렁거리며 상인들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 장사 안 하시나요?” 마침 포장마차 문을 열고 나오는 한 상인에게 묻자 안으로 들어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밖에서 먹고 싶은데요” 선배의 요청에 상인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제 밖에서는 못 먹어요”

선배의 단골집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시대가 변했어”

예닐곱 명이 앉으면 꽉 들어차는 좁은 포장마차 안에 네 명의 손님이 따닥따닥 붙어 앉았다. 선배는 노상 술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인 할머니를 졸라댔다. “우리도 밖에서 드시게 하고 싶은데, 구청이 안 된다고 했어요” 징징거리던 기자들이 입을 다물었다. 노점에 대한 구청의 단속, 그리고 매일 불안에 떨며 장사를 해야 하는 상인들. 도심 곳곳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생존권 싸움. 강산이 세네 번씩 바뀌어도 전혀 변할 생각이 없는 노점 단속의 암울한 그림자가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에도 내려앉은 듯했다.

일흔을 앞둔 주인 할머니는 구청이 포장마차 거리를 없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가게를 둘러보니 한쪽 벽면에 경고장 같은 종이가 하나 붙어 있었다. 마포구청장의 직인이 찍힌 글 위에는 ‘도로를 보행자에게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이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다. 경고장(계고장) 내용의 요지는 차량과 보행자 수가 늘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백 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마포구청은 이 지역 도로를 확장하고 인도를 개설할 계획이 있다는 점도 밝혔다.

글을 읽어 내려가는 중에 어느 문장 하나가 유리조각처럼 눈에 깊숙이 박혔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음을 상인 여러분께서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들 말대로 분명 시대는 변했다. 하지만 왜 삶의 터전에서, 일터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결같을까. 왜 시대가 변해도 생계대책조차 없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삶의 터전에서 내모는 걸까. 경고장 말미에는 5월 17일 자로 계도기간이 끝난다고 나와 있었다. 계도기간이 끝나면 과태료 부과, 물품 수거, 형사 고발 등 행정처분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날짜를 보니 구청이 박아놓은 계도기간은 며칠 지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거리를 집어삼켜 버릴 행정대집행뿐이었다.

주인 할머니는 이십 대 초반부터 음식 장사를 해 왔다고 했다. 이곳저곳에서 장사하다 몇 년 전, 이곳 아현동 포장마차로 들어왔다. 몇 년간 별 탈 없이 장사해 왔지만, 올겨울부터 구청의 단속이 시작됐다. 구청은 포장마차 앞 노상에 테이블을 놓지 말라고 했다. “지난해 말부터 매일 20~30명이 민원을 계속 넣는대. 풍기문란이라나 어쩐다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어. 근데 술 먹고 시끄럽고, 보기도 안 좋다고 저쪽 아파트 사람들이 민원을 넣는 거야” 최근 포장마차 거리 인근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난해 입주를 끝낸 아파트 주민들이 포장마차 거리에 대해 민원을 넣고 있는 듯했다. 포장마차 뒤쪽에 초등학교가 붙어있는 것도 민원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포장마차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다. 심지어 포장마차 거리뿐 아니라 아현역 인근에 있는 노점들도 철거 대상이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너무도 많았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격이지” 주인 할머니는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장마차 상인들은 근방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누구보다도 기뻐했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상권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름한 옛날식 포장마차 거리를 반기는 입주자들은 별로 없었다. 노상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놓지 못하게 되면서 손님도 많이 떨어져 나갔다. 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안팎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포장마차 거리에 짙은 어둠만이 남아 있었다. 종종 길을 가던 행인들이 포장마차 안으로 얼굴을 쑥 들이밀고는 “이제 밖에서는 못 먹죠?”라며 발길을 돌렸다. 그럼에도 해물을 다듬고, 채소를 손질하는 주인 할머니의 손은 멈출 줄을 몰랐다.

  2014년 초여름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 [자료 사진]

80년대 흐릿한 냄새와 추억, ‘벌집’ 같은 포장마차 거리
과거를 지우려는 사람과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의 싸움


아현동 포장마차 거리는 마치 ‘벌집’같다. 세평 남짓한 고만고만한 크기의 포장마차 열여섯 개가 촘촘히 늘어서 있다. 어찌 보면 한 몸뚱이로 연결된 장난감 기차 같기도 하다. 하나같이 조악한 경량 칸막이벽과 알루미늄 미닫이문으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알루미늄 유리문에는 ‘우동’, ‘잔치국수’ ‘석굴’ 등의 메뉴 이름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새우와 소라, 굴, 해삼 등이 유리장 안에 진열돼 있다. 주문을 하면 주인은 그곳에서 막 해물을 꺼내 요리를 시작한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80년대의 흐릿한 냄새가 곳곳에 배어 있는 곳이다. 가리동봉 벌집촌처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곳이지만, 벌집촌보다는 활기가 있다.

이 자리는 원래 개천이 흐르던 곳이다. 30여 년 전, 상인들은 개천 위에 나무를 대고 하꼬방(판잣집을) 지어 장사를 시작했다. 개천 복개공사 후에는 세금을 내며 장사를 이어갔다. 이곳에서 꼬박 청춘을 보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터전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아스라한 향수를 찾아 포장마차로 찾아드는 손님들도 안타까워하기는 매한가지다. 한 40대 여성 손님은 “여기가 추억의 명물로 남아 있는 거다. 나이를 먹으니 이런 장소가 너무 그립다. 철거되면 아현동이 너무 그리워질 것 같다”며 “다음에 오면 여기가 없어질 것 같아 오늘 많이 팔아 드리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0대 남성 손님도 “아현동 일대에서 봉제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재개발이 되면서 두 번이나 옮겨 다녔다. 마땅한 곳이 없어 여기를 떠나지 못하고 점점 나쁜 데로 옮겨 간다”며 “시골 사시는 어머니 생각 날 때 여기서 맥주 한잔 마시면 위안이 됐다. 여기가 없어지면 허전해질 것 같다”고 했다.

주인 할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빈 맥주병이 쌓여갔다. 해물 볶음을 시작으로 우동, 꼼장어, 해물모듬을 먹어치우고 계란말이 서비스 안주까지 받아들었다. 분위기가 오르려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밖으로 나와보니 건너편에 구청 차량이 보였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 서넛은 포장마차 인근을 어슬렁거리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구청 직원들인 모양이었다. 그들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신 거냐’고 묻자 ‘그냥 다른 일이 있어 잠깐 들른 것’이라고 했다. 혹시 철거를 할 예정이냐고 다시 묻자 ‘그런 일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구청 계고장으로 포장마차 거리는 어둠에 휩싸여 있다. [사진/ 김용욱 기자]

옆집 주인 할머니가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었다. “걱정하지 말아. 우리 잡으러 온 거 아니래” 할머니는 포장마차 앞 의자를 내어줬다. 31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토박이였다. 무섭지 않으시냐고 묻자 “무섭긴 뭐가 무서워. 괜찮아”라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다가 금세 “18일에는 가게 안 나오려고 했어”라고 털어놓는다. “17일이 마지막 날이었잖아. 그래서 18일에는 무서워서 못 나오겠는 거야. 그런데 그냥 나왔어. 다른 사람들도 다 무서웠을 건데 나 혼자 내빼면 안 되잖아” 그 역시 갑작스레 닥친 불안이 무척이나 애석한 모양이었다. “아파트 들어오면 좋을 줄 알았어. 근데 오히려 역효과가 났어. 여기서 장사한 지가 몇십 년이 넘는데...”

다음 날 구청에 연락해 보니, 구청의 입장은 확고했다. 아현동 포장마차를 철거할 계획이냐고 묻자 “전체적으로 없애려 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구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00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지금은 다 끝난 상황이다. (입주민들이) 민원을 집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거 이후 상인들의 생존 대책은 아직 마련된 것이 없다. “근처에 아현 시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쪽으로 들어가서 장사하면 상관이 없는데...(상인들이) 시장으로 들어갈 돈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행정대집행 날짜 및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늦은 밤, 포장마차를 나올 때까지 구청 직원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한 상인은 그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매일 사람들로 북적이던 포장마차 거리가 차가운 긴장감에 휩싸였다. 낡고 허름한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는 사람들과, 과거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 좋은 곳을...” 포장마차를 바라보던 선배는 삶의 공간 일부를 침범당한 사람처럼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의 어깨너머로 희끄무레한 브랜드 아파트가 안개덩이처럼 하늘에 뭉개져 있었다.
태그

아현동 포장마차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지나가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저 포장마차거리 인근 신규아파트 입주민입니다. 기사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네요. 저분들이 개천 복개공사 후에 '세금'을 내며 장사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세금이 아니라 인도 불법점유에 따른 과태료입니다. 워낙 오랫동안 납부해오시다보니 저분들도 세금처럼 잘못 알고 계시는거지요. 언급된 인근 아파트는 3800세대 이상의 대규모라 저녁시간에 수백명이 인근 아현역에서 저 거리를 이용하여 아파트로 귀가합니다. 저분들의 점포로 인하여 폭이 1미터도 안되게 좁아진 인도로 차량을 피하여 곡예하듯 위험하게 귀가하고 있고요, 그래도 부족하여 차와 뒤섞여 차도로 귀가하고 있습니다. 저분들 사정도 안타깝습니다만 주민들의 안전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수십년간 사업자등록도 안된채로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으며 장사하셨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과태료나 벌금을 물어가며 매일 참세상 건물 주차장에 노상방뇨를 한다고 해서 그 주차장니 제 화장실이 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치 정당한 권리자 주민 민원 때문에 떠밀리듯 떠나야 하는 것처럼 기사를 쓰셨는데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시고 기사를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지나가다2

    (오타가 수정이 안되어 다시 남깁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저 포장마차거리 인근 신규아파트 입주민입니다. 기사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네요. 저분들이 개천 복개공사 후에 '세금'을 내며 장사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세금이 아니라 인도 불법점유에 따른 과태료입니다. 워낙 오랫동안 납부해오시다보니 저분들도 세금처럼 잘못 알고 계시는거지요. 언급된 인근 아파트는 3800세대 이상의 대규모라 저녁시간에 수백명이 인근 아현역에서 저 거리를 이용하여 아파트로 귀가합니다. 저분들의 점포로 인하여 폭이 1미터도 안되게 좁아진 인도로 차량을 피하여 곡예하듯 위험하게 귀가하고 있고요, 그래도 부족하여 차와 뒤섞여 차도로 귀가하고 있습니다. 저분들 사정도 안타깝습니다만 주민들의 안전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수십년간 사업자등록도 안된채로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으며 장사하셨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과태료나 벌금을 물어가며 매일 참세상 건물 주차장에 노상방뇨를 한다고 해서 그 주차장니 제 화장실이 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치 정당한 권리자인 저분들이 '굴러온 돌'같은 주민들 등쌀로 인하여 떠밀리듯 떠나야 하는 것처럼 기사를 쓰셨는데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시고 기사를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그러게요

    기사가 너무 감성에 매몰된 듯 합니다. 약자의 불법이라고 뭐든 옹호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은지 조금 더 성찰이 필요한 문제같습니다.

  • 그러게요

    무엇보다 굴러온 돌이 박힌돌 뺀다는 식의 표현은 전선(?)을 흐리는 논조아닌지요ㅋ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주변시민과 포장마차 주인 간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생계대책없이 내쫓는 정부가 문제아닙니까?

  • 초1맘

    기자님은 포장마차 주인과 이용객 입장에서 너무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기사를 작성하신 것 같네요.
    아침 등굣길에도 술이 덜 깬 취객이 널브러져 있고, 좁은 길에서 흡연을 하고, 노상방뇨를 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그 포장마차 주변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처한 환경입니다.
    어른들의 추억팔이에 어린이들의 동심이 파괴되어야 하겠습니까?

  • 다시쓰세요

    기사 다시 쓰세요!!!
    포장마차는 아이들이 다닐 인도를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불법 점유물인데 추억이라뇨~!! 아이들이 다녀야하는 곳입니다. 그 곳 주변을 돌아보세요. 초, 중, 고등학교가 다 거기에 있습니다.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무서워하며 걸어다니는 아이들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제발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는 정정해세요.

  • 참 나

    기자라면 적어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기사를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선배의 말만 듣고, 장사하시는 분들 말만 듣고 어떻게 기사를 쓸 수 있는지,,,그 용기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는 개인 일기장이 아닙니다.

  • 황당하군

    뒤에 있는 초등학교는 안보시죠?
    그 포장마차가 초등학교 담벼락에 있는것은 아시는지요? 많은 뉴스에 초등학교 유해환경시설등등 도로변아이들의 위험성등을 보도하고있으시면서 이런 포차는 사라지면 안된다? 좀..앞뒤가 맞지않은 이론같지 않으신가요? 해당기사가 너무 황당해서 난생 처음으로 기사에 댓글달아보네요. 참.내..

  • 어이없음

    요게 기사인가요? 그냥 일케 자기 생각만 막 던져도 되는건가? 현상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써야되는게 기사 아닌가요?

  • 취재는

    기자님 취재는 하고 기사작성 하신건가요?
    이건 그냥 술마시고 개인 일기 쓴 것 같네요.
    이런 일기를 올려놓고 후원받는건 독립언론사 후원하시는 분들에 대한 모욕이죠...
    데스크는 뭐하시나요? 기사 검수는 안하시나요?
    기자님과 그 선배 기자님의 추억이 서린 아현동 포장마차촌을 지키시고 싶으시면 제대로 취재하시고 똑바로 기사작성 하시기 바랍니다.
    30년 넘게 생계를 위한 터전으로,, 서민들의 위로가 되어주던 그 포장마차는 더이상 그 자리가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구청과 시의 도움과 상인들의 자구책을 가지고 새로운 터전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 홍길동

    기자 양반, 글을 쓰신 김에 웨딩타운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술집,즉 홍등가에 대한 기사도 좀 써
    주세요. 거기에 계신 분들도 사연이 많아 보입니다.
    삶의 애환이 없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거기에는 추억할 것이 없나요?

    기자 양반과는 달리 많은 아현초 학생들의 기억에
    웨딩타운쪽 홍등가 불빛,학교 담벼락에 즐비했던 술집들, 술취해 흔들리는 어른들, 노상방뇨 및 쓰레기
    냄새, 술취한 어른들 싸우는 소리 등 많은 것들이
    유년기 추억으로 자리 잡겠죠.

    이러한 환경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한테도 격려의
    글 하나 부탁합시다.

    "밝고, 맑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라고

  • 푸르매

    어떻게 한쪽 말만 듣고 이걸 기사라고 쓰는지요? 이건 기사도 아니고 그냥 일기네요. 포차 사람들만 보이고 그 뒤에 있는 초등학교랑 중학교, 근처에 학원과 독서실, 태권도 학원은 안보이나요? 술 마시는 모습조차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지 않은데 아침되면 쓰레기, 토사물, 노상방뇨 흔적들을 보고 등교하는 아이들은 생각 안하시나요? 그리고 엄연히 불법건축물입니다. 아무리 오래 있었다해도 정당한 권리가 아니구요. 그렇게 좋으면 기자님 집 옆으로 이전해달라고 하세요.

  • 역대최강

    제대로 알고 글 쓰시나요? 초등학교 담벼락에 술장사를하고 있고 밤마다 엄청난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밤낮으로 술취한 아저씨들이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고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모습이지요. 아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쓰레기 악취를 맡으며 등하교를 합니다. 그댁 자녀가 그런 초등학교를 다닌다면 진정으로 포차가 없어진다고 슬퍼하시겠 습니까? 제대로 알고나 글 쓰세요. 아무렇게나 감상에 젖어 기사 쓰시지 마시구요.

  • 황당

    초딩도이런기사는쓰지않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