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기업노조 경찰도 무시하고 진입 시도

일요일 새벽 4시50분 진입, 출근인가

갑을오토텍 기업노조가 21일 새벽 4시 50분 기숙사에서 나와 회사 정문으로 모여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전직 경찰과 특전사 출신 위장취업 의혹의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기업노조원 45명가량은 일요일 새벽 생산라인이 멈춰있는 시각에 출근해 일 하겠다고 주장했다.


기업노조원들은 이날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출근한다”, “일한다” 등 합창하고 대기하다 오전 5시 17분 기업노조 위원장 성모 씨의 지휘 하에 집단적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이후 바로 미리 준비해 온 각목을 들고 3분 뒤에 첫 공장진입을 시도하며 5개 중대 경찰병력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경찰과 기업노조원 간의 물리적 충돌은 수차례 반복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찰병력이 밀리기도 했다.

  기업노조원이 각목을 들고 한꺼번에 달려들며 몸으로 밀자 경찰병력이 일시적으로 밀렸다. 사진 왼쪽 방향의 뒤쪽 경찰병력이 밀리면서 넘어지고 있다.

  기업노조원들은 과도한 공장진입 시도를 하다 경찰과 충돌, 기업노조원 한 명이 부상을 입자 기업노조원들이 경찰병력 안으로 들어와 바닥에 누워있는 부상자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기업노조원들은 과도한 공장진입 시도를 하다 경찰과 충돌, 기업노조원 한 명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오전 5시 40분경 119구급차에 후송돼 천안에 위치한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부상자가 발생한 직후, 기업노조는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가족대책위 관계자 김모 씨가 기업노조원을 승용차로 치었다고 항의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노숙농성 중인 지회의 아침식사를 준비해 정문 앞에 도착한 상황이었다.

기업노조원 부상자 발생으로 당황해 공장진입을 멈췄던 기업노조는 김씨가 자신의 동료를 치었다고 경찰에 과도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씨와 지회 측은 김씨의 차가 멈춰있는 상태에서 기업노조원 한 명이 차량 본네트를 짚고 과도한 액션을 하더니 혼자 쓰러지고 나서 차량에 치었다는 거짓말 한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관련 동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지회는 관련해 “노조파괴 용병들과 경찰의 천인공노할 행태는 다행히 갑을오토텍지회의 빠른 대처와 당시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이 존재해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면서 “자해공갈단이 된 노조파괴 용병들을 당장 체포하고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업노조의 공장 진입 시도는 물류차량이 사내로 들어오기 시작한 오후 11시 30분까지 계속됐다. 이후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업노조원 일부는 회사 정문에서 50미터 가량 떨어진 천막에서 계속 대기 중이라 대치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덧붙이는 말

정재은 기자는 미디어충청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미디어충청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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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시민

    갑을오토텍은 현장직 연봉이 1억 가까이 간다는 회사 아닌가요? 귀족노조 업체 중 하나라던데 결국은 이렇게 되는군요...

  • 덩치는 장식?

    이런 쓰레기를 고용하는 쓰레기사주나
    몸자랑하러 가서.. 양심도 없고 의식도 없이
    행동하는 똘아이들이나
    천벌받습니다.

  • 나도일반시민

    일반시민분~ 현장직은 연봉 1억 받으면 안되나요? 대학나오고 유학가서 박사 있어야만 1억 받을 수 있는 건가요? 현장직으로 1억 벌려면 얼마만큼 일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365일 단 하루도 못쉬고 일해야 합니다. 일반시민분이라면 그렇게 하실 수 있 싶겠습니까?

  • 저는 농민

    일반시민님. 당신 아들이 현장직 되면 시급 오천원만 받으면서 일 꼭 시키셔요.ㅋㅋㅋㅋㅋㅋㅋ ㅇㅋ? 챙피하다 챙피해.... 참 !!!! 대학생때는 열정페이도 시키시고요.

  • 노동하는 사람 가족

    갑을오토텍 가족입니다. 날이 밝으면 극악무도한 용역깡패들이 출근을 빙자해 쇠몽둥이를 들고 난입할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며 피를 말리며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몸뚱이 하나로 20년 30년을 정직하게 일하며 살아온 노동자와 가족들이 이처럼 개처럼 맞으며 끌려 나가야 하는 현실이 무섭고 치가 떨립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연봉으로 가치를 논할 수없는 맞으면 아프고 쫒겨나면 막막하고 서러운 사람입니다.

  • 싸그리 다 구속하라

    인간쓰레기들 즉시 다 구속하라
    금속노조 위원자은 즉시 갑을오토텍으로 가서 연대하고 전국 조합원들에게 연대참석을 전달하라

  • 나야

    일반시민님 1억받는다는말은 어디서들었는지,,
    근거없는말은 하지맙시다 , 이세상에 아직도 저런탄압이있다니 통탄할일입니다.

  • 사무직

    현장직 연봉 1억 받을 수 있다고 칩시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사무직은? 평균 연봉 2 배 이상 차이 납니다,, 결국 노조의 무리한 욕심에 이꼴이 난거죠 ,, 생산라인을 볼모로 결국 밥그릇은 다 챙겨가고 사측 경영진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노조로 인해 회사 망꼴난 예가 한두번이 아닌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구요

  • 참나...

    현장직, 사무직 구분없이 모두가 잘 받고 다니면 좋죠. 그런데 귀족금속노조는 밥만 먹으면 '생존권보장', '노동탄압분쇄'라는 말만하며 뒤로는 누가 어떻게 되든(회사가 어떻게 되든, 조합원이 아닌 다른 동료들이 어떻게 되든) 자기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적 노동운동만 했죠.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 두고 봐야 겠지만... 노동이 자본 이기는거 봤습니까? 갑을사주는 문닫고 나가버리면 끝입니다. 그거 손해본다고 저사람들이 손가락 빨겠냐구요... 어쨋든 볼장 나본 회사, 망조든 회사 어떻게든 빨리 끝내 주세요. 어차피 하루하루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연명 하느니 그냥 안락사 시켜 주세요.

  • 조합원

    나도 얼마전에 내가 일하는 사업장에서 저런 헐리우드 액션을 목도하고, 어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웹툰 송곳을 보면 노조쟁의를 하는 곳에 비슷한 행동을 하는 남성1인이 나오기도 한다.

    송곳(네이버 엡툰) 2015년 1월 5일자..(3-14화)

  • 조합원

    이제서야 알바들이 몰려오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