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등 새정치 영남권도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지역구 200석으로 축소 동의 하던지”...여당에 선거제도 개혁 요구 계속

김부겸 전 새정치연합 의원(새정치연합 대구 수성갑 위원장), 홍의락 현 의원(대구 북구을 위원장),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 등 새정치연합 영남권 지역위원장 58명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진우 부산 북강서을 위원장 등은 58명 영남권 지역 위원장을 대표해 30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누리당은 중앙선관위와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제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망국적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고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양당의 극한적 대립을 타개하기 위해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인정하는 제도”라며 “심지어는 정부기관인 중앙선관위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더 이상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특정지역 패권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권역별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지 않는 상태에서 지역구 인구편차 2:1을 지키기 위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선출직으로만 담아낼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와 전문가의 국회진입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라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거꾸로 지역구 수를 늘이되 비례대표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려 하는데 이는 정치개혁이 아니라 개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자신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의원정수를 동결한 상태에서는 지역구 의석수를 줄여 지역구 200석:비례대표 100석으로 비율을 조정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지역구 의석수를 200석으로 축소하는 데 동의한다면 우리도 이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인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역별 비례대표제 각종 시뮬레이션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에서 대약진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서울은 총선 때마다 정당득표율은 비슷하지만, 실제 지역구 당선자 수로 보면 압도적으로 야당 의원 당선이 많은 곳이다. 야당이 서울에서는 과다대표 되는 것을 시정하자는 것이 이 제도의 근본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왜 새누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포기하려하는가?”라며 “영남에서의 국회의원이 지금처럼 압도적으로 당선되어야, 영남표를 묶어놓을 수 있어서 정권재창출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