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정수 300명 이내 권역별 비례 강조

원내대표 취임 100일...노동 정책, 재벌개혁 등 의지 밝혀

취임 100일을 맞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강조하면서도 의원정수를 300명 이내로 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애초 의원정수를 390명으로 하자는 안을 낸 바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2시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선과 불통의 대통령을 넘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선거제도는 참정권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국민 주권주의와도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절반의 0.5 참정권 시대를 끝내고 지역주의와 국민의 참정권 절반이 사표로 사라지는 현 선거제도를 뛰어넘어 참정권 1.0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제 소신이기도 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연동형) 도입이 필요하다. 여야 유불리를 떠나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지키는 선에서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권 핵심 의제로 부상한 노동정책을 두고 “노동시장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90%가 넘는 비조직 노동자의 권익보호에도 집중하겠다”며 “노동위원회법, 산업안전보호법, 최저임금위원회법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여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과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노동정책에 편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경제민주화 시즌 2를 반드시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경제민주화 시즌 2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노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재벌개혁특위를 구성했고, 본격적인 재벌개혁 논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재벌 지배구조 개선방안 마련과 입법 추진을 위해 당내에 ‘재벌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박영선 의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