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브리핑

평창은, 무엇을 위해 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가? / 계속되는 노무현의 송사 / 김만복, 국정원장의 화려한 데뷔/ 민주를 민주라 부르지 못하고

피플파워  / 2007년09월10일 11시29분

하주영/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129회 2부 걱정부리핑 시작합니다. 오늘 함께 걱정하실 분은 김완 문화연대 활동가입니다. 안녕하세요.


하주영 / 네, 오늘은 무슨 걱정을 함께 해볼까요?


김완 / 평창이 올림픽 3수를 선언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평창의 동계올림픽 3수 재도전 결정은 김진선 강원도 지사의 책임 회피와 정치적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 이상 이하의 의미도 없다. 한 때 올림픽 반대의 앞머리조차 언급하기 어려웠던 강원도에서 조차 이미 올림픽 유치에 매달린 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으로 평가하고 성찰하는 여론이 강한 상황이다.


하주영/ 올림픽 유치가 강원도민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입증됐는데요? 강원도민을 위해 3수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김완 / 그렇습니다. 김진선 도지사의 이번 결정은 '강원도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김진선 도지사 자신과 주변에 기생하는 개발업자, 투기꾼들을 위한 것일 뿐이다. 연간 예산 2조 5천억인 강원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다며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이라는 1조 4천억짜리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벌였다. 그러면서 부족한 재원을 수천억원의 지방채를 남발해 충당하고 있다.


하주영/ 김진선 지사가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그렇다는 비아냥도 있던데요?


김 완/ 김진선 지사는 강원도정이라는 막중한 책임에 유치위원회의 유치위원장 자리까지 겸직하면서 직무유기를 하였다. 유치도시 선정일 직전 1년간 올림픽유치를 위한 해외출장만 40여회에 이른다. 정작 그동안 중요한 강원도정은 철저히 내버려졌다.버려진 지난1년 이었다.


하주영/ 두 번째 부리핑은 뭔가요?


김 완/ 임기에 굴하지 않는 불굴의 아니 동굴인가, 하여간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글쎄요, 현실정치의 수준이 낮은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는데요, 현직 대통령과 다음 대통령을 노리는 자가 명예를 둘러싸고 한판 승부를 벌이려한다는 점에서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주영/ 대통령이 민간인을 법으로 고소한다는 것 자체가 요상스러운데요?


김 완/ 그렇습니다.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야 말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말까와 관련이 깊은데요. 탄핵때부터 수도이전 등 굵직한 송사가 여러번 있었고, 변호사 출신답지 않게 승률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 역시 늘상 있어왔던 정치 공세의 수준을 가지고 기분 상한다는 이유로 이명박 후보를 들이박았다는 의견들이 않은데요. 대통령이 그리하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라는 탄식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승부사 노무현의 대책없는 무모함에 범여권 주자들의 신경질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죽은 노무현이 자꾸 산 이명박에게 덤비면 지지율 낮은 대통령과 한 편인 후보들은 도저히 이명박을 꺽을 방법이 없어진다는 거겠죠. 노무현 대통령 끝까지 여러 사람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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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릿지VCR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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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title : 걱정인물
- 김만복, 국정원장의 화려한 데뷔


하주영/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조직, 뭔지 아십니까? 바로 국가정보원의 옛 이름인 국가안전기획부의 슬로건입니다. 국정원이 명칭을 바꾸면서 최근에는 음지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노력중인 듯 한데요, 오늘 걱정인물은 김만복 국정원장입니다. 무엇이 걱정인지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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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인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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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오늘 걱정하게 될 인물은 김만복 국정원장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걱정인물로 선정되었나요?


김 완 / 네, 그렇습니다.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는 슬로건을 헌신짝처럼 벗어버렸기 때문일까요, 아님 정보는 국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일까요? 어찌됐건 김만복 국정원장이 언론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사실, 과거 국정원장들이 정권의 돌쇠, 권력을 지키는 마지막 큰바위 얼굴의 이미지였는데요, 정체를 알 수 없어 그야말로 첩보요원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선글라스맨과 함께 아랫집 세탁소 아저씨 마냥 환하게 웃으며 그분이 오셨습니다.


하주영/ 분명 파격적이긴 했습니다, 네티즌과 언론 정당과 청와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도 하고요, 어떻습니까?


김 완 / 김만복 국정원장과 동반한 선글라스맨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단 선글라스맨의 노출이 탈레반의 요구였고, 김만복 국정원장의 행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김만복 국정원장이 부산 기장 지역 출마를 위해 쑈를 하고 있다고 옷을 벗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v 1회 출연만으로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은 아마 서태지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주영 / 영상에도 잠깐 나왔지만 최근 tv 드라마에서 국정원이 멋지게 나오는 일이 잦은데요, 이런 게 영향을 미친걸까요?


김 완 / 그렇습니다, 에어씨티, 개와늑대의시간 등 최근 국정원 요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여러 편의 드라마가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에서시티 기자간담회에선 김만복 위원장은 “21세기 가치창출의 새로운 원천이자 성장동력인 한류 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는데요.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최근에는 별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정원이 과거 군사독재 정권 시절의 ‘중정’이나 권위주의 정권의 안기부에서 첨담정보기관으로 외피를 갈아입고 형식적인 유연함을 보이고 있지만 본질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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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릿지VCR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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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title : 걱정 사건
- 민주를 민주라 부르지 못하고


하주영/ 걱정사건 시간입니다. 오늘 걱정사건은 뭡니까?


김완/


하주영/ 영상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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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사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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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원래 이름은 대통합 민주신당보다도 길었는데요?


김 완 / 정체성 혼란을 그대로 반영한 자기분열


하주영/ 예비 경선의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국민적 관심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완/ 태생적 한계와 원래 전망없음


하주영/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피플파워 2부 걱정부리핑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주영/ 지난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위생검역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두 번이나 수입이 금지된 갈비뼈가 발견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수입물량 반송에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회생활로 외식이 보편화된 서민들은 직접 구입해서 사먹는 것 보다 식당이나 페스트푸드점에서 이런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접하게 될 텐데요, 걱정 많이 되시죠? 그냥 이렇게 두고 볼 수만은 없는데요, 특단의 조취를 함께 걱정해야 하는 게 아닌까 싶습니다.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 여기가지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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