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브리핑

신정아 사건 핵심은 자본, 권력, 사학재단,교수사회의 커넥션이 만든 작품 / 중국 수학여행 간 고교생들 성매매, 누굴 탓 하리오

피플파워  / 2007년09월26일 16시43분

걱정부리핑1, 중국 수학여행 간 고교생들 성매매, 누굴 탓 하리오.


하주영/ 네, 오늘도 걱정꺼리가 많겠죠?


배성인/ 네, 오늘은 먼저 지난 11일 MBC 피디수첩에서 다뤘던 중국으로 수학여행 간 고교생들의 현지 성매매 얘기를 할까 합니다.


하주영/ 저도 봤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마 공중파에서 다루지 않았으면 까맣게 몰랐을 겁니다.



배성인/ 피차일반입니다. 요즘 언론권력이 신정아, 정윤재, 범여권의 대선 경선 등의 문제를 매일매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노무현 정부에 뭇매를 퍼붓다 보니 정치권 밖에서 어떤 일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던 거죠.


하주영/ 요즘 같으면 언론들이 국민들을 바보 만들기 쉽겠네요.


배성인/ 항상 쉬웠지만 이번에는 더욱 쉬운 편이죠.


하주영/ 아무튼 그건 그렇고 고교생들의 수학여행 성매매 실태는 어떻습니까.


배성인/ 자세한 건 알기는 어렵지만 점점 일반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리는 아닐까 합니다. 현재까지는 주로 중국에 집중돼 있고요. 인천 국제여객선업계가 주로 교장, 수학여행 담당교사들을 초청해서 식사, 기념품 제공 등 학생들 유치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서울 19개교, 인천 5개교를 비롯, 2만여명이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하주영/ 아마 2004년도에 세관의 휴대품 반입 단속 강화조치 땜에 보따리상들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서 여객선업계가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을 유치한 거 아닙니까.


배성인/ 예 맞습니다.


하주영/ 그런데 국제여객선업게의 유치 마케팅이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어딘가 어색한데요.


배성인/ 그렇죠. 학생들의 성매매 이면에는 한국 여행사와 하청을 받은 현지 중국 여행사 간의 수입을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합니다.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은 거의 유혹의 소나타 같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 이들 숙소에 퇴폐업소가 있거나 아니면 인근 지역에 업소가 있다면 쉽게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하주영/ 그런데 분위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건 아닙니까?


배성인/ 언제나 그랬듯이 본질을 많이 빗겨가고 있죠. 고교생들의 성매매 자체에 초점을 맞춰 걱정스러운 분위기가 매우 높습니다. 여행사 측과 해당 학교 측은 완강히 부인하면서 책임회피에 급급하고요. 교육당국은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주영/ 가만히 들어보니 미성년자들은 당연히 성매매하면 안되고 성인남자들은 성매매하면 된다는 뉘앙스가 있는 거 같은데요.


걱정. 성인은 성매매해도 된다는 거냐?


배성인/ 제 이름이 성인이라서 좀 부끄럽네요. 저도 이번 사건을 보면서 기성세대들의 무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자신들은 곳곳에 성의 함정을 파놓고 들락거리면서 미성년자에게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해괴망측한 논리가 여전히 지배적인 거 같습니다.


하주영/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정리해주시죠?


배성인/ 이번 사건은 입시위주의 교육정책과 물질만능의 소비자본주의가 결합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고교생들에게 그 시기는 성적 욕망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그들에게 콜라텍을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습니까. 콜라 먹고 춤이 제대로 나옵니까. 언제 한번 그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준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수능시험 보는 날 하루만이라도 전국의 모든 무도회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약간의 알콜을 제공한다면 그 날 만큼은 그들에게 해방의 날이 되겠죠. 10대 청소년들에게 해방의 날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하면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하주영/ 요즘 아이들보고 상당히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키운 어른들이 더 이기적인 거 같습니다. 다음 부리핑은요.


배성인/ 이번에는 추석과 관련하여 여성들의 가사노동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자 합니다.


걱정부리핑2,
지긋지긋한 가사노동에서의 해방은 남편하기 나름.


하주영/ 저도 통계청 발표를 봤는데, 국민들이 행복해 지려는 남편들의 가사노동 분담을 높여야 한다고 하던데요.


배성인/ 예. 현재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내의 하루 가사노동이 평균 3시간 28분으로, 남편의 평균 32분보다 2시간 56분 많다고 합니다.


하주영/ 아니 막말로 똑같이 나가서 돈 벌어 오는데 누구는 집에서까지 일을 많이 해야 합니까.


배성인/ 글쎄 말입니다. 제 말이 그 말 이라니까요. 작년 말 현재 30~50대 여성 취업자가 639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가사는 여성이 한다는 관습에는 큰 변화가 없는 거죠.


하주영/ 고질적인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제 문화, 권위주의 같은 쓸모없는 것들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나요.


배성인/ 전들 방법이 있나요. 저는 원론적이지만 여성을 항상 동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대화를 많이 하거나 서로를 칭찬해 주고 좋은 점만 얘기하고 감싸주고 배려하고 이러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사랑한다면 동지애가 생길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거짓 사랑일겁니다. 사회자께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시죠.


하주영/ 예.


배성인/ 추석 때 주로 뭐 하십니까.


하주영/ 전날까지 추석 음식을 마련합니다.


배성인/ 주로 부침게 부치고 송편 만들고 하죠.


하주영/ 예, 다 그렇지 않습니까.


배성인/ 다 그렇죠. 고향에 가서 일 안하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하면 주로 어머니께서 이놈의 기집애가 바쁜데 어딜 싸돌아다니냐고 꾸중을 하시지 않습니까.


하주영/ 예, 그런데 아니 제가 사회잔데 저에게 자꾸 물어보십니까.


걱정. 명절때 노는 남자, 남편이 아니라 웬수


배성인/ 아, 예. 저도 답답해서. 어쨌든 여성들에게는 추석명절이 집중적으로 노동하는 날이고 남성들의 술안주를 마련하기 위해서 열심히 부침게를 부치는 날 인거죠. 반면 남성들은 오랜만에 만났다고 술상 차려오라 그러죠 안주 떨어지면 빨리 갖고 오라고 성화죠. 정말 남편이 아니라 웬수 같은 겁니다.


하주영/ 해마다 이 얘기를 반복하지만 나아진 것은 그리 많지 않네요. 특히 한국사회가 심한 거 아닙니까.


배성인/ 유교문화권이 심한 편이죠.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99년말인가 2000년말인가 뉴욕타임즈에서 21세기를 맞이하여 전세계 유명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언제쯤 양성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냐고요. 답이 어떻게 나왔을 것 같습니까?


하주영/ 글쎄요. 50년, 100년.


배성인/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500년이 나왔습니다. 2500년이 되어야 양성평등이 이루어진다는 거죠.


하주영/ 정말 암담합니다. 가사노동은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가사분담은 가정의 주체로써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귄리이자 의무입니다. 남성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다면 모든 가정이 행복해 집니다. 행복한 명절 즐거운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브릿지VCRSOV
-----------------------------------------------------------------



: 걱정인물
- 재벌 총수의 휠체어 사랑과 휠체어 마술


하주영/ 이번에는 걱정 인물 시간입니다. 이번 주 걱정인물은 휠체어를 탄 재벌총수인거 보니까 김승연 회장을 말씀하신 거 같습니다.


배성인/ 예, 김승연 회장을 보고 재벌총수들을 선정했지만 가만히 살펴보니 재벌총수들에게 한 없이 관대한 사법부도 선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휠체어를 탄 대기업 총수들과 이들에게 관대한 사법당국을 비난하는 글을 실은 것도 선정 배경이 됐습니다.


하주영/ 일단 영상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하주영/ 휠체어 만 타면 집행유예 내지 사회봉사 명령이네요.


걱정. 쾌적한 특급입원실이 감방이냐?


배성인/ 밤새 불 켜두는 구치소에 간 사람치고 잠 설치고 우울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렇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좁고 더운 감방 대신 쾌적한 대학병원 특급 입원실에서 지낼 수 있는 사람은 특권을 지닌 재벌회장밖에 없습니다. 검찰이 김승연씨에게 징역 2년형을 구형할 때부터 예상되었던 모습입니다. 유독 경찰의 문제점이 불거졌지만, 검찰이나 법원도 더하면 더했지, 덜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하주영/ 예전 휠체어의 원조인 정태수를 비롯하여 김우중, 이건희, 정몽구 등 사법처리 대상의 재벌총수들은 항상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모습이 정말 닮았네요. 이 들은 곤경에 처하거나 구치소에 가면 몸이 갑자기 그것도 심하게 아픈 거 같네요. 휠체어가 특별히 어떤 정치사회적 의미가 있습니까.


배성인/ 휠체어는 아시다시피 원래 의학적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도 저도 아닌데 휠체어를 활용하는 행동은 정신의학적으로 민망하고 힘든 상황을 조금이나마 매끄럽게 넘어가기 위한 자기방어적인 ‘적응적 태도’에 해당합니다. ‘내가 정말 휠체어를 탈 정도로 아프다’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고, 면죄부를 받고 싶은 심리죠. 한마디로 쇼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실제 재벌총수들이 갑자기 죄인 신분이 되면, 대개 보름쯤 지나면서부터 우울 상태에 빠지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세상 모든 일이 자기 맘대로 될 줄 알았는데 잘 안되니까 심신이 약해지는 거죠. 게다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일반 대중들의 휠체어에 대한 정서를 보면 동정,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있죠.


하주영/ 재벌총수에게는 나름대로 순기능 역할을 하네요. 그래도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뿌리깊은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없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너무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휠체어에 앉아, 깎지 않은 수염과 환자복 차림으로 지치고 피곤한 표정을 연출하는 재벌총수들의 연기를 보면 가소롭거든요.


걱정. 이왕 나올거, 환자연기라도 식상하지 않길 바래



배성인/ 정말 창의력 없는 똑같은 연출이죠. 그런 연기에 속기를 바란다면 그건 너무 순진하거나 아니면 대중들을 무시하는 거죠. 제가 19일자 중앙일보 3면을 보니까 이건희, 정몽구 두 총수가 악수하는 장면이 있더군요. 제 느낌으로는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역시 휠체어가 딱이야, 이번에 김승연 회장이 당할 줄 알았는데 피한 것을 보니 휠체어가 미제 아니면 독일제인가 봐, 그래, 그럼 우리도 빨리 구입해야 겠는걸”. 그럴 듯 하지 않습니까.


하주영/ 예, 그럴 듯 합니다. 혹시 일반인들의 유사한 예가 있습니까.


배성인/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휠체어에 앉기도 어렵지만 앉아도 동일한 혜택을 누리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죠. 이건 다른 경우지만 이번에 아프간에서 풀려난 피납자들 중에 유경식씨가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그 후 네티즌들이 약간의 난리가 났습니다. 동정과 연민을 유발한다는 거죠. 이제 대중들도 재벌총수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의식도 높아진 겁니다. 일종의 학습효과죠. 휠체어 마술은 아무나 부리는 게 아닙니다.


하주영/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유전무죄 무전유죄’, ‘법 앞에 평등’ 이런 말들인데요. 이 얘기도 이젠 지긋지긋하고 징글징글합니다. 왜 이런 판결이 속출할까요.


배성인/ 이번 사건의 경우 일반인 같으면 징역 5년 형은 받았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전형적인 유전무죄죠. 그런데 판사들이 그런 판결을 내리는 이유는 사회적 강자에게 온정적 감정을 갖는 반면 약자와는 피해자적 감수성을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들은 사회적으로 기득권이고 특권층 신분이기 때문에 동류의식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달달달 외워서 고시에 붙었으니 좋은 판사가 되기가 어렵죠. 골방에 틀어 박혀 앉아서 공부만 했으니 뭘 알겠습니까. 그런 고시는 폐지하는 것이 훨씬 낫죠. 이들 판결을 보고 시민들은 조롱하잖아요. 석궁 주문 밀리겠다고.


하주영/ 이러니 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쌍둥이 망신을 당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
브릿지VCRSOV
-----------------------------------------------------------------


: 걱정 사건
- 신정아 사건 핵심은 자본, 권력, 사학재단,
교수사회의 커넥션이 만든 작품


하주영/ 걱정사건 시간입니다. 오늘 걱정사건은 뭡니까?


배성인/ 이번 걱정 사건은 몇 주내내 계속되고 있는 신정아-변실장 사건을 다루고자 합니다.


하주영/ 최근 언론보도가 자극적 선정적 폭력적이어서 다루기가 조심스럽지 않습니까.



배성인/ 그래서 제대로 한 번 짚어보자는 겁니다.


하주영/ 문제의 핵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배성인/ 먼저 저는 신정아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요. 사건도 변실장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권력의 주체니까요. 또한 개그 콘서트의 변선생 처럼 자신의 무지함과 취약함을 은폐하기 위하여 학생들에게 허위의식을 보여주고 만만한 학생들에게는 핍박을 주고 있고 되도 않는 영어를 사용하여 언어를 파괴하고 혼란을 주는 전술을 사용한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권력형 비리가 맞습니다. 앞으로 얼 만큼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의 절에 10억원을 지원하라고 지시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모든 언론들이 다루지 않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주영/ 좀 흥미진진한데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배성인/ 바로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인 연고주의가 다시 한 번 터진 거죠. 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본권력과 국가권력 그리고 사학재단이 커넥션을 형성하고 교수사회가 묵인하면서 교수임용을 해왔던 겁니다. 이번 사건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이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 많죠. 기업들의 후원이나 학력위조를 통한 임용, 사학재단에게 특혜 등등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주영/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그런데 왜 언론은 이런 문제를 다루지 않나요.


배성인/ 언제 우리나라 언론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는 걸 봤습니까. 항상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죠. 또한 누구도 이런 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도 눈앞에 있고 하다 보니 정세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크게 작용했죠.


하주영/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투명성도 어느 정도 높아졌고요.

걱정. 외국저널지 무조건 우대하는 대학들 걱정된다. 걱정


배성인/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투명성 말고 나아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 투명성 조차도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고 사립과 국공립이 다르겠지만 임용할 때 외국 박사하고 국내박사는 점수가 다릅니다. 국내대학도 학교마다 점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국내 저널지 보다는 외국 저널지는 무조건 우대합니다. 정치를 다 만들어놓고 투명하게 운영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직도 재단 이사장이나 총장에게 지시를 받으면 순응하는 학과가 많습니다. 일종의 빽을 써서 들어오는 낙하산 인사죠. 이번 사건도 그게 핵심이죠. 변실장도 변선생처럼 사건을 무마하려고 빨리빨리 진행하다가 들통이 난 거죠. 변실장이 그러한 커넥션의 핵심인지 아닌지 아직까지 불확실하지만 핵심중의 하나인 것은 확실하죠.


하주영/ 듣고 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그렇다면 이번 계기로 투명성이나 개혁의 움직임이 있지 않겠습니까.


배성인/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많은 학자들이 검증시스템을 강화자고 얘기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정말 그 학교를 나왔는지 논문은 대필은 안했는지 조사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앞으로 점점 외국 저널지에 논문을 많이 게재해야 되고 영어로 수업이 가능해야 되는데, 그러면 국내 박사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임용할 기회를 상실하겠죠. 점점 경쟁력 강화를 외치면서 신자유주의에 완전히 포섭되는 거죠. 지금도 그렇지만요.


하주영/ 대학이 예전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배성인/ 감사합니다.

클로징

하주영/ 오늘 방송이 끝나면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돌입하는데요. 무더운 여름과 태풍이 지나고 추석이 오기는 오는가 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추석을 앞두 고도 파업중인 홈에버, 뉴코아 노동자들은 예전의 한가위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갈 수록 여성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이 여성 노동자들 추석때도 맘편히 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간 정치인들이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사프로젝트 피플파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추석기간 즐거운 연휴 되기를 바랍니다.
참새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세상 편집국이 생산한 모든 콘텐츠에 태그를 달 수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단어, 또는 내용중 중요한 단어들을 골라서 붙여주세요.
태그: 성매매 / 수학여행 / 휠체어
태그를 한개 입력할 때마다 엔터키를 누르면 새로운 입력창이 나옵니다.

트랙백 주소 http://www.newscham.net/news/trackback.php?board=power_news&nid=43826[클립보드복사]

민중언론 참세상의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세요

덧글 쓰기

민중언론 참세상은 현행 공직선거법 82조에 의거한 인터넷 선거실명제가 사전 검열 및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므로 반대합니다. 이에 따라 참세상은 대통령선거운동기간(2007.11.27 ~ 12.18)과 총선기간(2008.3.31 - 4.9) 중 덧글게시판을 임시 폐쇄하고 진보네트워크센터의 토론게시판의 덧글을 보여드렸습니다.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되었으므로 기존 참세상의 덧글게시판 운연을 재개하며, 선거운동기간 중 덧글은 '진보넷 토론게시판 덧글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선거실명제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참세상 선거법 위반 과태료 모금 웹사이트

잘 읽으셨으면 한마디 남겨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