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제 그리고 오늘

이명박 정부, 언론 장악 어디까지

피플파워  / 2008년07월19일 14시26분

#4. 세상보기


이명박 정부, 언론 장악 어디까지


하주영/ 세상보기 시간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반대해 처음 타올랐던 촛불이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언론 장악에 열을 올리고 있어 촛불 시민들과 언론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이명박 정부는 촛불을 끄기 위해 PD수첩을 조사하고, 조중동 광고업체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을 소환하는 등을 하고 있는데요. YTN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할 시절 언론특보를 했던 구본홍 씨를 사장으로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난 14일 있었던 YTN 주주 총회 현장을 영상으로 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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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S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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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 오늘은 민중언론 참세상 이꽃맘 기자가 나왔습니다. 이꽃맘 기자 안녕하세요.




이꽃맘/ 네, 안녕하세요.


하주영/ 구본홍 씨가 YTN 사장으로 선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꽃맘/ 네, 지난 14일에는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이 몸으로 주주총회를 막음으로서 사장 선임이 미뤄진 바 있는데요. 어제였죠. 17일 YTN 사측이 서울 상암동 DMC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긴급하게 열어서 시작한 지 1분 여 만에 구본홍 씨를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날 YTN 사측은 노조 조합원들이 방해할 수 없도록 1백 여명의 용역직원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주영/ 드디어 날치기로 처리가 됐네요. 노조는 왜 구본홍 사장의 임명을 반대한 건가요?


이명박 대통령, 자기 사람 꽂아 국민 입과 귀 닫기


이꽃맘/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앞장서 도운 특보는 정치를 해야지 언론사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공정한 보도를 위해 정치적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언론사 사장이 특정한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언론사 사장으로서 가지면 안 될 치명적 결함이라는 것이죠.




하주영/ 구본홍 씨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것은 노조 조합원뿐이 아니었죠?


이꽃맘/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주주총회에도 촛불 시민들과 네티즌들이 대거 함께 모여 구본홍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시절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 씨를 YTN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명백히 낙하산이고, 언론을 장악하려는 음모라는 것이죠. 이에 시민들은 언론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YTN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주영/ 사실 그간 비판을 받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 장악 행보는 이뿐이 아니죠?


이꽃맘/ 네, 일단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첫 주자로 MBC와 KBS 등 공영방송을 지목했는데요. 이는 공영방송을 먼저 민영화 시켜 국민의 귀와 눈을 우선 닫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신의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해 왔던 최시중 씨를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들의 반발에도 임명한 바 있습니다.


하주영/ 70여 일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서도 공영방송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촛불시민들, 언론 지키기에 나서다


이꽃맘/ 그렇습니다. 사실 촛불집회가 시작된 것에도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에 검찰이 PD수첩 보도에 대해 검사 5명을 배치해 조사를 하고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촛불시민들은 MBC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며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규탄하고, 공영방송 지키기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하주영/ 방송통신위원회는 PD수첩에 중징계인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내렸죠?


이꽃맘/ 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인 최시중 위원장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에 MBC는 즉각 반발해 재심을 청구키로 했습니다.


하주영/ 네, 이명박 정부 국민의 입과 귀인 언론을 장악하려 안달이 난 것 같은데요. 이명박 대통령 맘대로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꽃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꽃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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