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반복적 침공..레바논의 끔찍한 참상

인터넷 확산, ‘From Israel to Lebanon'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사태가 보름을 넘기고 있다. 폭격으로 인한 레바논의 참상을 전하는 사진들이 인테넛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2일 침공 이후 레바논의 사진과 영상을 담고 있는 인터넷 싸이트는 ‘From Israel to Lebanon'(http://www.fromisraeltolebanon.com)’로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거리와 기간 시설들, 희생된 레바논 시민들의 사진과 실상을 묵묵히 싣고 있다. 특히 폭탄이 터지는 시내의 모습과 폭탄의 소리가 생생하게 영상에 담겨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레바논에서 소위 서구 문명인들에게, 고맙소’(From The Lebanese People To The So Called ‘Civilized’ West “Thank You”)‘라는 다소 냉소적인 글귀가 적혀 있는 이 싸이트에는 벽돌 더미에 깔려 죽은 시신들, 검게 그을려 죽은 아이들, 살점이 떨어져 뭉개진 사망자들의 사진, 고통에 울부짖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등 침공의 참상으로 ‘희망’을 빼앗긴, 폐허가 되고 있는 레바논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싸이트에는 “이 세상의 테러리즘에 대항하기 위함이라 하지만 나의 심장은 깊은 슬픔에 떨고, 나의 눈물은 계속 흐른다”며 “이스라엘이 말하는 '테러리즘에 대항하하는 정의'의 이름을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1978, 1982, 1993, 1996년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레바논을 침공해 왔음”을 지적하며 “레바논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 웹사이트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또한 “레바논 시민들은 학살당했다. 우리에게 등을 돌리지 말고 민족말살, 인종청소를 끝내도록 정부에 요구해달라”라는 내용도 적혀 있다. 현재 이 싸이트에서는 관련된 토론과 침략 반대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