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레바논에 특전사 등 400여 명 파병 방침

정부가 레바논에 특전사 중심의 유엔평화유지군(PKO) 400여명을 파병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레바논 파병안 의결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에 파병될 병력 400여 명은 특전사 중심의 전투병력 270여 명과 의무, 수송, 행정, 헌병 등 지원병력 13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재건지원부대 성격으로 파병된 이라크 자이툰부대와는 달리 레바논 파병 부대는 레바논군의 헤즈볼라 무장해제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레바논이 전투지역인 점을 감안해 특전사 중심으로 병력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올해 안에 파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고 헤즈볼라가 실제로 평화유지군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라크 철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레바논 지역의 파병 방침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3일 열린우리당은 정부에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단계적 철군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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