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혐의 정종길 안산시의원, 결국 민주당서 제명

안산시립예술단지회 “민주당의 제명 결정 환영…의원직 박탈까지 나아가야”


안산시립국악단 여성 단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던 정종길 안산시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위원회는 지난 25일 윤리심판위 회의에서 정종길 안산시의원의 제명 처리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성희롱, 갑질, 노조탄압의혹이 불거진 정종길 안산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으나, 정 의원은 이에 불복해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정종길 시의원의 제명 처리에 안산시립국악단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안산시립예술단지회 관계자는 “이번 중앙당의 제명 처리로 정종길 시의원에 대한 처분이 한 단계 나아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게 우리 지회의 목표다”라며 “현재 정 의원의 선거법 위반 공판도 진행 중이고, 인권위에 진정도 넣은 상태라 그것까지 잘 진행이 되어 사퇴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산시립국악단 단원들은 정종길 시의원이 시의원에 당선된 2018년부터 단원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일삼았다며 이를 문제로 노조를 만들어 대응해왔다. 그 사이 노조는 정 의원 측이 안산시립국악단 단원들의 노조 결성을 방해하거나 자리를 날려버린다는 협박까지 한 사실을 폭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결국 노조의 노력 끝에 제명이 관철됐지만, 그 처리가 4개월가량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대형 정치인이 연루된 성폭력 문제에만 관심을 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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