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1년, 정년 넘긴 해고자들 “투쟁은 끝나지 않아”

[기고] 아시아나케이오 원직복직 쟁취 투쟁 1년,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이하 비정규직이제그만)’은 지역과 업종을 넘어 비정규직 당사자들의 직접행동을 아래로부터 건설하기 위해 만든 자발적인 공동행동 모임입니다. △모든 해고 금지! 모든 노동자에게 4대 보험 적용!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노조법 2조 개정) △‘누더기’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비정규직 철폐! 등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투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제그만’은 매달 발행하는 온라인 소식지 기사 중 ‘비정규직의 외침’과 ‘투쟁소식’을 2월호부터 비정규직이제그만 공식 블로그와 <민중언론 참세상>에 동시게재합니다.


2020년 8월 10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을 때, 해고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곧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케이오 해고자들은 지난 5월 11일, 정리해고 된 지 1년이 되는 날을 맞았습니다. 중노위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이 났지만, 사측은 김앤장 변호사 3명을 선임해 행정소송에 돌입했습니다. 투쟁은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출처: 아시아나케이오 공대위]

“작년 5월 11일, 악질기업주 선종록이라는 놈이 민주노조를 파괴할 목적으로 해고나 다름없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해 길거리로 내몬지 오늘로 1년 되는 날입니다. 1년이 다 되도록 케이오 진짜 사장 악질재벌기업주 박삼구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1년을 거리에서 힘들게 온갖 고생을 하며 부당해고와 맞서 싸우는 우리 동지들만이 길거리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곡기를 끊는 극단적인 결심을 하고 오늘로 30일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분노가 치밀어 나 자신의 마음도 다잡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부당해고 노동자들은 한 발짝도 흔들리지 않고 이 투쟁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정리해고 1년 투쟁문화제에서 김정남 아시나아케이오 해고자는 무기한 단식농성 29일차의 몸으로 다시 한 번 투쟁에의 결의를 다지며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김정남 해고자는 박삼구 구속영장 실질심사장 앞에서 피켓팅을 하다 법원 방호원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박삼구에게 해고자들은 부당해고 해결을 외쳤습니다. 박삼구에게 항의하기 위해 6시간을 기다렸건만, 복직 판정을 이행하라고 1년을 싸웠건만, 박삼구는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박삼구는 다음날 구속이 확정되었습니다.

[출처: 아시아나케이오 공대위]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자본가 박삼구와 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농성 천막을 치고, 그 농성 천막을 지키기 위해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는 순간 내 몸뚱이가 나뒹굴 때, 처참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천막을 치고 뜯기고 또 천막을 치면서 싸웠던 지난해 5월. 다시 5월이 왔다.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일하던 곳 인천공항으로. 해고자 김계월이 아닌 노동자 김계월로 다시 살아가는 날이 언제일까. 돌아가고 싶다. 내 일터인 공항. 다시 봄이다. 다시 시작이다.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봄이다. 동지들과 함께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항상 웃으면서 함께 투쟁!”

​지난 1월 6일 시작된 ‘아시아나케이오 연대모임’이 이어져 4월 22일 코로나19 희생전가 정리해고 사업장,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주범 진짜 사장 박삼구 구속 및 강력 처벌 운동과, 말로만 노동존중을 외치며 부당해고를 방치하는 정부 여당 규탄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기한 단식농성, 오체투지 행진, 서울고용노동청장 면담 요구 투쟁 등 해고자들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한 김정남, 기노진 두 해고자는 현재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케이오 동지들은 다시금 결의를 다집니다. 김정남 해고자는 지난 4월 30일이 정년이었습니다. 기노진 해고자는 오는 5월 31일이 정년입니다.

[출처: 아시아나케이오 공대위]

더 이상 코로나19 재난을 핑계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되지 않도록, 더 이상 해고자들이 길 위에서 정년을 맞지 않도록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철회 및 원직복직 쟁취 투쟁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향후 주요 투쟁일정>

​① 6월 3일(목) 저녁문화제 : 서울고용노동청, 19시

② 차별 없는 서울 대행진 마무리 문화제 : 서울고용노동청, 17시

③ 이후 일정 : 6월 9일(수) 19시, 6월 10일(목) 19시의 서울고용노동청 앞 저녁문화제와, 6월 12일(토) 14시 집중실천행동(장소 추후 공지)에도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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