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 ‘북핵문제’ 타결과 좌파의 현실주의

정치기획 부재한 좌파, 몇 년 내다보며 지금부터 시작해야

‘북핵문제’가 4차 6자회담을 통해 어렵게 타결 됐다. 길게는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짧게 봐도 2002년 이른바 제 2차 ‘북핵문제’가 불거진 뒤, 한(조선)반도를 감싸고 있던, 동북아에 짙게 드리워져 있던 냉전의 잔영이 일단 거두어질 최소한의 계기를 맞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힐의 입을 통해 이번 타결을 ‘윈-윈’으로 평가했으며, 한국 정부는 ‘한국 외교의 승리이자, 역사적 쾌거’를 내세웠다. 중국은 끈질긴 중재를 통해 공동성명을 성사시킨 막후자로서 6자회담 참가국으로부터 그 역할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북(조선)은 공동성명 채택 하루 만에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공동성명의 이행 과정에 대해 미국과의 이견 차이를 공식으로 드러냈다. 이는 공동성명의 모호성이 타결을 이끌어낸 묘수라기보다는 이후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는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보다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번 타결은 말 그대로 ‘총론’ 수준의 합의이며, 공동성명이라는 형식이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아직은 정치적 의미를 넘어 서는 것은 아니다. 타결 하루 만에 공동성명의 해석을 둘러싸고 북, 미 사이에 입장 차이가 불거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11월 중으로 열릴 5차 6자회담에서 시작될 ‘각론’을 둘러싼 힘겨루기 과정과, 합의 이행을 놓고 언제든지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북(조선)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핵’ 문제는 체제유지를 위한 핵심 사안이다. 한국 지배계급에게 ‘북핵문제’는 자본의 활로 뚫기와 관련된 문제이다. 미제국주의자의 입장에서는 동북아에서의 패권을 지속해 가기 위한 수단이다. 중국에게는 동북아에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문제이다. 일본과 러시아는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 받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의 민족주의 좌파는 ‘북핵문제’를 ‘민족통일전선형성’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원칙적 수준에서 ‘북핵문제’는, 세계적 차원에서의, 핵무기 ‘폐기’ 문제다. 그러나 위 세력들은 여기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게 ‘북핵문제’는 일종의 상징이다. 북(조선) 당국은 ‘보유’가 ‘폐기 또는 포기’보다 체제유지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한국 지배계급은 자본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으면, 미제국주의자는 북(조선)의 보유 선언 또는 의지가 자신들의 패권 유지에 활용될 측면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중국은 동북아에서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계산이 서면 언제든지 태도를 달리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한국의 민족주의 좌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들에게도 ‘북핵문제’는 폐기 또는 보유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민족통일전선형성’을 위한 매개 또는 고리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핵문제’에 임하는 정치적 함의와 목적은 각각 다르다. 또한 이번 타결의 내용 역시 이후 6자회담 당사국을 강제할 수준의 규정력을 갖추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6자회담 당사국은 물론, 전 세계가 말하고 있듯이 ‘북핵문제’는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타결된 것은 ‘북핵문제’ 자체가 아니라 4차 6자회담일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북핵문제’는 이제 첫발을 내민 것에 불과하다. 비록 지난 제네바 합의 이후의 상황 때와는 단순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파기 또한 결코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다.

이번 4차 6자회담에서의 합의는 이후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펼쳐질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다. 하나는 이른바 ‘일괄타결’의 의미에 근접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며, 다른 하나는 매 사안이 하나의 독자적인 의제로 상정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다. 실제의 현실은 회담은 ‘일괄타결’의 모양에 맞춰 진행되는 양상을 띠면서도, 속 내용은 사안 하나, 의제 하나가 각각 별개의 독립적인 규정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

6자회담 참가국 사이의 이해관계가 어느 한 방향으로만 쏠릴 만큼 세력관계가 일방적인 형태로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바로 이 점에 의한 것으로, ‘일괄타결’로 보기에는 합의에 필요한 핵심적 사안인 ‘경수로’ 문제가 너무나 모호하게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후 회담이 곧바로 앞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한발을 내민 상태에서 당분간 열 걸음을 하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의 노동자계급 또는 좌파 정치세력이다. 한국의 노동자계급 및 좌파 정치세력에게 ‘북핵문제’는, 그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포함하여 특히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아직 분명한 정치적 입장과 태도를 확고히 세우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북(조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가 아직은 불분명할뿐더러, 자신이 갖고 있는 정치 역량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좌파에게 이 문제는 하나의 개념으로 설정되거나, 하나의 정치적 방향으로 집중하기 어려운 난제이다. 아니 이제껏 그렇게 치부해왔고, 이해해왔다. 무엇보다 이러한 인식이 사실 관계에 대한 분석과 정치적 입장과 태도를 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이미 실질적인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로까지 되어버리고 있다는 것이 더욱 치명적인 문제이다.

원칙적으로 ‘북핵문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의 핵무기 폐기 문제다. 이를 ‘북핵문제’에 적용하면 한(조선)반도에서의 ‘비핵화’ 실현 문제이다. 이의 연장에서 동북아 인민의 입장에서는 ‘북핵문제’는 한(조선)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에 기초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 구축 문제가 된다.

그러나 현 정세 아래에서 한반도에서의 ‘비핵화’와 동북아 차원에서의 평화 구축은, 그것이 비록 동북아 인민의 필요와 맞닿고는 있지만, 신자유주의 시장 질서가 동북아 지역에서 관철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등장한다. 북(조선)은 신자유주의 시장 질서로의 편입이 현재로서는 체제유지를 위한 조건이 되어 있지만, 그러나 동시에 그 결과가 체제유지의 약이 될지, 독이 될지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나머지 당사국들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신자유주의 시장 질서 형성 과정에서 자신들의 입지와 지분을 최대화하기 위한 쟁투를 벌리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자본의 노동에 대한 공세와 공격을 동반할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이 동북아 인민의 필요와도 접목되지만, 그 과정은 곧 자본의 공격을 동반하는 과정과 결합 될 것이라는 점이, 그를 막아내기 어려운 정세라는 사실이 문제의 핵심 지점이다.

바로 이 점이 한국의 좌파가 민족주의 좌파와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재로서 ‘민족통일전선형성’은 북(조선) 당국과 한국 지배계급에게 사실상 정치적 위협이 될 수 없다. 그들이 비록 아래로부터의 ‘민족통일전선형성’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불가피한 것일 뿐, 궁극적으로는 위로부터의 ‘민족통일전선형성’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의 노동 사이의 대립은 부차화 되거나 무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국의 독자적인 ‘선변혁’ 또는 북(조선) 인민의 ‘권력화’를 가까운 시일 안에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민족주의 좌파가 추진하고 있는 ‘민족통일전선형성’이 갖는 한계와 함정을 대중적으로 폭로하기에도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반세계화’ ‘반전반제’ 전선 역시 정세를 반전시킬 정도로 조직화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핵문제’에 대해 비껴가거나 정치적 기권을 하는 것은 더욱 문제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좌파 정치세력은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일단 한반도에서의 실질적인 ‘비핵화’ 실현과 이를 토대로 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이에 필요한 정치적 의제 제기와 투쟁조직화에 조금도 망설일 이유는 없다. 이 과정이 비록 자본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신자유주의 시장 질서 형성과 맥을 같이하고는 있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는 일이다. 이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마저 없지는 않다. ‘반세계화’, ‘반전반제’ 의제를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노동자계급의 일부와 소통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 북(조선)과 동북아 인민과의 교류 및 공동대응도 하기에 따라서는 모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조직 노동자와의 접점 형성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대중의 정치 실천도 좌파의 정치기획 부재로부터 연유한 측면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시작해도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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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면서 미 제국주의의 핵무장 해제도 같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 의견

    왜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면서 미 제국주의의 핵무장 해제도 같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 의견

    미제국주의의 핵무장 핵위협을 그냥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항복만을 기다리자는것 아닌가요 이것이 계급적 연대고 국제주의 인가요

  • 의견

    미제국주의의 핵무장 핵위협을 그냥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면 결과적으로 북한의 항복만을 기다리자는것 아닌가요 이것이 계급적 연대고 국제주의 인가요

  • 또바기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지 않나.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비핵화는 우선 순위가 다르지 않나?

  • 또바기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지 않나.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의 비핵화는 우선 순위가 다르지 않나?

  • 또바기

    맞다. 북한의 항복?!(*북의 권력집단이 그리 멍청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시길)이 아니라, 북의 핵포기=신자유주의 수용이겟죠. 미국의 비핵화문제는 당근 비핵화의 처음이자 끝이져. 끈질기게 제기해야할...하지만 지금은 북의 비핵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겠소. 아니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잔 이바구가 되겟고.

  • 또바기

    맞다. 북한의 항복?!(*북의 권력집단이 그리 멍청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시길)이 아니라, 북의 핵포기=신자유주의 수용이겟죠. 미국의 비핵화문제는 당근 비핵화의 처음이자 끝이져. 끈질기게 제기해야할...하지만 지금은 북의 비핵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겠소. 아니라면, 아무것도 하지 말잔 이바구가 되겟고.

  • 의견2

    논설은 제 세력의 북핵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얘기하면서

    실천적 과제와 결부된 핵심적인 정세인식은

    "일단 한반도에서의 실질적인 ‘비핵화’ 실현과 이를 토대로 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성격이 북한의 핵위협 그리고 그에 따른 긴장의 조성이 본질이라면 그렇게 대응하는것이 맞을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미국 제국주의 공격적인 한반도 지배와 대중국 견제 그리고 이에 맞서는 북의 체제유지와 발전의 계기로 만들려는 안간힘의 대립이 핵심적인 성격이다.

    그렇다면 대응의 핵심적인 방향은 미제국주의의 핵 위협 까지 동원한 동북아 패권전략을 중단시키기 위한 요구와 투쟁, 특히 6자회담이 어떻게 되던 그러한 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미국제국주의의 본질과 속셈들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요구와 투쟁을 중심에 두어야 할것이다.

    그러면서 북의 핵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접근하는것이 올바른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핵심을 비켜가는 이유는 알게 모르게 "반북"이라는 것에 중심에 두게되니까 문제의 핵심을 엉뚱하게 가져가게 되는것이라고 본다.

    사태의 성격과 역관계 민중의 요구와 지향을 중심으로 보아야할것이다.

  • 의견2

    논설은 제 세력의 북핵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얘기하면서

    실천적 과제와 결부된 핵심적인 정세인식은

    "일단 한반도에서의 실질적인 ‘비핵화’ 실현과 이를 토대로 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성격이 북한의 핵위협 그리고 그에 따른 긴장의 조성이 본질이라면 그렇게 대응하는것이 맞을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미국 제국주의 공격적인 한반도 지배와 대중국 견제 그리고 이에 맞서는 북의 체제유지와 발전의 계기로 만들려는 안간힘의 대립이 핵심적인 성격이다.

    그렇다면 대응의 핵심적인 방향은 미제국주의의 핵 위협 까지 동원한 동북아 패권전략을 중단시키기 위한 요구와 투쟁, 특히 6자회담이 어떻게 되던 그러한 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미국제국주의의 본질과 속셈들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요구와 투쟁을 중심에 두어야 할것이다.

    그러면서 북의 핵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접근하는것이 올바른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핵심을 비켜가는 이유는 알게 모르게 "반북"이라는 것에 중심에 두게되니까 문제의 핵심을 엉뚱하게 가져가게 되는것이라고 본다.

    사태의 성격과 역관계 민중의 요구와 지향을 중심으로 보아야할것이다.

  • 의견2

    설사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한반도 핵전쟁의위협은 어디로 부터 오는가 라는것으로 부터 출발해야할것이다.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주관적인 극우세력외에는 없을것이다.

    한반도의 핵전쟁의 위협은 미국의 전술핵등으로 북한을 부분적으로 공격하는것이 가장높다고 보는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렇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는 출발은 무엇이겠는가
    그러한것이 빠진 비핵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논설은 노동해방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이 한반도의 크다란 변화에 능동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나
    개입하는 방향이 의도하였던 아니던 결과적으로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방향의 실천으로될 가능성이 높고
    참됨 하고는 거리가 먼것이기에
    논설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줄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 의견2

    설사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한반도 핵전쟁의위협은 어디로 부터 오는가 라는것으로 부터 출발해야할것이다.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주관적인 극우세력외에는 없을것이다.

    한반도의 핵전쟁의 위협은 미국의 전술핵등으로 북한을 부분적으로 공격하는것이 가장높다고 보는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렇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는 출발은 무엇이겠는가
    그러한것이 빠진 비핵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논설은 노동해방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이 한반도의 크다란 변화에 능동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나
    개입하는 방향이 의도하였던 아니던 결과적으로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방향의 실천으로될 가능성이 높고
    참됨 하고는 거리가 먼것이기에
    논설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줄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 반제

    위의 "의견"이 주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북이 핵을 만들지만 않았으면 미국이 대북공격을 할려고 하지 않았다는 논리에 누가 공감하겠습니까?

    45년 일본이 물러난 자리를 미국이 채우고 53년 정전협정으로 분단이후 지금까지 북미간에 평화가 지속될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이북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이 지속되는한 어쩌면 제국주의 패권주의정책이 지속되는한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자본유입이니 어쩌니 하고 있는데 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정 이북의 정책이 궁금하면 이북에 가서 물어보고 생활을 해 보시죠.

    다니엘 고든 감독처럼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자본은 괜챦다는 말인지, 모든 자본은 안된다는 말인지, 이북이 사회주의국가인데 중국처럼 변질될것이라는 안타까움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당신은 통일을 반대합니까? 북미간의 평화가 되지 말아야 합니까?

  • 반제

    위의 "의견"이 주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북이 핵을 만들지만 않았으면 미국이 대북공격을 할려고 하지 않았다는 논리에 누가 공감하겠습니까?

    45년 일본이 물러난 자리를 미국이 채우고 53년 정전협정으로 분단이후 지금까지 북미간에 평화가 지속될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이북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이 지속되는한 어쩌면 제국주의 패권주의정책이 지속되는한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자본유입이니 어쩌니 하고 있는데 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정 이북의 정책이 궁금하면 이북에 가서 물어보고 생활을 해 보시죠.

    다니엘 고든 감독처럼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자본은 괜챦다는 말인지, 모든 자본은 안된다는 말인지, 이북이 사회주의국가인데 중국처럼 변질될것이라는 안타까움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당신은 통일을 반대합니까? 북미간의 평화가 되지 말아야 합니까?

  • 붉은늑대

    난 한 번도 민중의 소리 같은 데 가서도 이런 태클 걸어본적 없는데 -_-a;;

    위 논설이 동북아 평화구축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미 제국주의의 한반도 평화 위협이라는 조건에 대해서 가볍게 다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의 초점을 북한으로 향하는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맞추려고 과도하게 노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위의 맆흘들도 얼척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니 더하군요... 현재의 북핵문제를 단순히 미제국주의의 위협이라는 하나의 요인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논설에서도 언급하고 있는것과 같이, 여기에는 장기적으로 전세계의 비핵화, 즉 원칙적인 핵무기 반대의 입장 역시 얽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미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이북의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는 논리밖에는 나올 수 없겠죠.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핵무기는 그 자체로서 민중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고 평화에 독이 되는 것이므로, 가능하다면 즉각 폐기되어야 할 쓰레기입니다. 따라서 의견2님이 말씀하시는 '북한의 핵위협'이라는 문제 역시, 적어도 우리에게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물론 그 '위협'이라는 것이 반북 극우주의자들의 맥락에서처럼 '북한이 일을 저지를 것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핵무기 자체로서 위협이라는 것이죠).

    또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왜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논의되어야 하는지도 전 잘 모르겠군요. 북한의 악마같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미쳐서 핵무기를 전세계에 뿌린다는 어이없는 시나리오가 아닐지라도, 한반도에 존재하는 핵무기는 그 자체로서 위협이며 反평화입니다. 또 미국의 핵위협을 거론하셨는데, 논설에서도 분명히 '반전반제'라는 이슈를 좌파가 독립적으로 가져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설의 결과적인 '실천'이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논설에 그렇게 구체적인 실천방향이 나와 있긴 한가요?-_-? 전 그게 제일 불만인데요... 만약 전체적으로 맞춰진 초점에서 그러한 결론을 도출시키신 거라면, 뭐 가능한 우려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우려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능한 우려인 것은 제가 앞에서도 인정했듯이 이 논설은 확실히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 신경을 덜 쓰고 있기 때문이고... 과도한 우려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제국주의 반세계화의 원칙을 천명한 글을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극우주의자의 글 정도로 매도하는 것은 최소한의 동지적인 관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거가 있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매도할만큼의 근거가 이 논설에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반제님의 맆흘은 솔직히 '가관이군요' "신자유주의 자본유입이니 어쩌니 하고 있는데 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반제님께선 북한에서 살다 오셨나 보지요? 그리고 그 주장이 어찌어찌해서 틀렸다는 근거 제시는 하나도 없이 '모르는 소리' '가서 물어보고 와라'고 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 토론 예의입니까? 그리고 언제 이 논설이 통일을 반대하고 북미간의 평화를 저지했나요?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매도를 하시는거죠? 오히려 전 반제님께 묻고 싶군요. 지금 개성을 필두로 하여 북쪽에 물밀듯이 들어가고 있는 그 자본들, 그 자본들이 괜찮다는 말씀이십니까? 그저 통일을 앞당길 것이기 때문에? 왜 반제님이 '정말 모르겠'는지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위로부터의 통일, 거기에 수반되는 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하면 통일을 반대하는 거고 북미간의 평화를 반대하는 건가요? 제가 비록 경험은 짧지만, 아마 님같은 생각들 때문에 非민족주의 좌파가 민족주의 좌파와 연대하지 못하는 것일 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설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할애를 안 한 듯하다는 생각... 이대로라면 좌파가 독립적으로 이슈설정을 하더라도 반제-반세계화의 쟁점을 온전히 가져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역시나 실천적 결론이 매우 미약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좌파 진영에서 반전반제의 깃발을 올리기 위한 초석으로서의 의의는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참세상 앞으로도 더욱 분발하시길...

  • 붉은늑대

    난 한 번도 민중의 소리 같은 데 가서도 이런 태클 걸어본적 없는데 -_-a;;

    위 논설이 동북아 평화구축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미 제국주의의 한반도 평화 위협이라는 조건에 대해서 가볍게 다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의 초점을 북한으로 향하는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맞추려고 과도하게 노력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위의 맆흘들도 얼척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니 더하군요... 현재의 북핵문제를 단순히 미제국주의의 위협이라는 하나의 요인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논설에서도 언급하고 있는것과 같이, 여기에는 장기적으로 전세계의 비핵화, 즉 원칙적인 핵무기 반대의 입장 역시 얽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미제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이북의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는 논리밖에는 나올 수 없겠죠.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핵무기는 그 자체로서 민중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고 평화에 독이 되는 것이므로, 가능하다면 즉각 폐기되어야 할 쓰레기입니다. 따라서 의견2님이 말씀하시는 '북한의 핵위협'이라는 문제 역시, 적어도 우리에게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물론 그 '위협'이라는 것이 반북 극우주의자들의 맥락에서처럼 '북한이 일을 저지를 것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핵무기 자체로서 위협이라는 것이죠).

    또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왜 북한이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논의되어야 하는지도 전 잘 모르겠군요. 북한의 악마같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미쳐서 핵무기를 전세계에 뿌린다는 어이없는 시나리오가 아닐지라도, 한반도에 존재하는 핵무기는 그 자체로서 위협이며 反평화입니다. 또 미국의 핵위협을 거론하셨는데, 논설에서도 분명히 '반전반제'라는 이슈를 좌파가 독립적으로 가져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설의 결과적인 '실천'이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논설에 그렇게 구체적인 실천방향이 나와 있긴 한가요?-_-? 전 그게 제일 불만인데요... 만약 전체적으로 맞춰진 초점에서 그러한 결론을 도출시키신 거라면, 뭐 가능한 우려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우려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능한 우려인 것은 제가 앞에서도 인정했듯이 이 논설은 확실히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 신경을 덜 쓰고 있기 때문이고... 과도한 우려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제국주의 반세계화의 원칙을 천명한 글을 '북한을 고립타격하는' 극우주의자의 글 정도로 매도하는 것은 최소한의 동지적인 관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근거가 있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매도할만큼의 근거가 이 논설에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반제님의 맆흘은 솔직히 '가관이군요' "신자유주의 자본유입이니 어쩌니 하고 있는데 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반제님께선 북한에서 살다 오셨나 보지요? 그리고 그 주장이 어찌어찌해서 틀렸다는 근거 제시는 하나도 없이 '모르는 소리' '가서 물어보고 와라'고 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 토론 예의입니까? 그리고 언제 이 논설이 통일을 반대하고 북미간의 평화를 저지했나요?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매도를 하시는거죠? 오히려 전 반제님께 묻고 싶군요. 지금 개성을 필두로 하여 북쪽에 물밀듯이 들어가고 있는 그 자본들, 그 자본들이 괜찮다는 말씀이십니까? 그저 통일을 앞당길 것이기 때문에? 왜 반제님이 '정말 모르겠'는지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위로부터의 통일, 거기에 수반되는 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반대하면 통일을 반대하는 거고 북미간의 평화를 반대하는 건가요? 제가 비록 경험은 짧지만, 아마 님같은 생각들 때문에 非민족주의 좌파가 민족주의 좌파와 연대하지 못하는 것일 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논설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할애를 안 한 듯하다는 생각... 이대로라면 좌파가 독립적으로 이슈설정을 하더라도 반제-반세계화의 쟁점을 온전히 가져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역시나 실천적 결론이 매우 미약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나 좌파 진영에서 반전반제의 깃발을 올리기 위한 초석으로서의 의의는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참세상 앞으로도 더욱 분발하시길...

  •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포악하고 봉건적인 정치권력집단과 간접적 직접적 침략을 일삼는 자본주의세계의 무례한 보안관 미제국주의...이 둘중에 어느쪽이 더 북한 민중을 괴롭힐까. 수백만명의 인민들을 굶어죽인 주인공은 과연 어느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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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해방민주주의변혁

    선군혁명의 기치아래 조선민중은 전국적 차원에서 민족자주를 실현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낮은 단계연방제-이남에서 전민항쟁에 의한 자주적 민주정부수립-높은단계 연방제- 사회주의로 이행
    글쓴이는 민족해방민주주의변혁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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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단계연방제-이남에서 전민항쟁에 의한 자주적 민주정부수립-높은단계 연방제- 사회주의로 이행
    글쓴이는 민족해방민주주의변혁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