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 숙소 꽃장식만 200만 원어치

아펙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수 억원 들 예상

부시 미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아펙 정상회담을 참가하기 위해 16일 한국에 도착했다. 부시 미대통령이 머문 숙소는 어떤 곳일까? 부시 미대통령은 부산의 일급호텔의 이른바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객실은 일반객실의 10개를 합쳐놓은 91.6평에 달하며 14억 원을 들여 완전히 새 단장을 했다. 이 방에 비치된 꽃장식만도 200만 원어치가 넘으며, 호텔 측에서는 100만 원을 들여 비단으로 방명록을 만들어 부시 미대통령의 친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의 한 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국정브리핑]

한편, 아펙에 모인 각 국 정상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 18일, 1차 정상회담이 있은 후에 있을 만찬 때 각 국 정상들이 먹을 만찬 메뉴가 공개되었다. 벡스코 제1전시장 1330여 평을 모두 사용하는 이 만찬은 부산시내 모 특급호텔은 요리사 100여 명을 총동원해 음식을 준비한다. 만찬에 사용되는 그릇은 도금 처리된 십장생 등 전통문양이 새겨진 자기류가 사용된다.

만찬 메뉴의 기본 컨셉은 ‘약이되는 아름다운 한국음식’이다. 17일, 아펙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은 “맛과 영양, 그리고 색의 조화를 최대한 고려하여 가을의 별미를 느낄 수 있는 영양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정상들의 만찬에 제공될 에피타이저는 가리비를 곁들인 수삼샐러드와 밤죽이 준비된다. 아펙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은 “정상들의 여독을 풀어주고 피곤한 일정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에 좋은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요리로는 대하구이와 자연송이, 궁중음식인 너비아니, 영양밥과 신선로가 오르고, 김치와 백김치, 장조림, 나물, 부각이 기본 찬으로 나오게 된다. 디저트는 경단과 과일, 석류알을 띄운 향긋한 유자화채가 준비되었다. 건배주로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이 사용되며, 후식주로는 전라도에서 생산된 보해의 복분자주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 날 만찬을 위해 가수 보아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최고의 요리사와 최고의 재료들을 사용해 진행될 이번 만찬은 수 억 원의 돈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모 특일급 호텔에 근무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미대통령 급의 만찬은 1인당 20만 원 정도의 식사가 제공된다"고 한다.

16일에는 차량 2부제로 노숙인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급식이 제공되지 못했으며, 노숙인이 1000원을 주고 사용하던 지하철 물품 보관함은 테러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모두 폐쇄되었다. 또한 깨끗한 거리를 위해 노점상은 모두 철거되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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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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