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갔었다.
그리고 상황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지나다니면 정말 별 일 없는 곳이다.
여느 곳처럼 사람들은 오가고, 가게에서는 물건을 팔고, 아이들은 뛰어 놀고, 차들은 달리고…….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갔었다.
그리고 상황은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생각 없이 그냥 지나다니면 정말 별 일 없는 곳이다.
여느 곳처럼 사람들은 오가고, 가게에서는 물건을 팔고, 아이들은 뛰어 놀고, 차들은 달리고…….
그런데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상황은 확 달라진다.
거리를 걸어서만은 알 수 없는 얘기들이 그야말로 넘쳐 난다.
누군가 나보고 그랬다.
길을 다니면서 점령 때문에 문제 있는 사람 있는지 인터뷰를 해 보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줄을 설 거라고.
실제로 그렇다.
거리를 걸어서만은 알 수 없는 얘기들이 그야말로 넘쳐 난다.
누군가 나보고 그랬다.
길을 다니면서 점령 때문에 문제 있는 사람 있는지 인터뷰를 해 보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줄을 설 거라고.
실제로 그렇다.
그 사람이 노동자든 농민이든 변호사든 어린 아이든 누구도 점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가슴이 콱 막히고, 요즘은 장벽과 체크포인트를 쳐다만 봐도 두통이 온다.
집에 돌아올 때면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다.
늘어나는 것은 욕과 담배다.
집에 돌아올 때면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다.
늘어나는 것은 욕과 담배다.
▲ 제루살렘에 있는 다마스커스 게이트 앞에서 본 하늘
그런데 내가 이 곳에 와서 가지게 된 것은 한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운동을 할 때보다 더 큰 희망이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왠지 희망 같은 게 생긴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누가 들으면 미쳤냐고 할지도 모른다.
‘이 꼬라지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도 할지 모른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왠지 희망 같은 게 생긴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누가 들으면 미쳤냐고 할지도 모른다.
‘이 꼬라지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도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온갖 짓을 저지르고도 '보안상의 이유'라는 것 말고는 아무 대답이 없듯이 나도 내가 가지는 까닭 없는 희망에 대해서 '사람들을 만나니깐 그렇대'라는 것 말고는 다른 대답을 하지 않으련다.
할 방법도 없고.
할 방법도 없고.
▲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난 쌍둥이. 이 아이들이 자라고 내가 다시 팔레스타인을 찾았을 때 점령의 역사를 과거의 일처럼 말할 수 있길 빈다.
상황은 어렵다.
세월이 가면서 나아지기는커녕 여러 가지 부분이 점점 어려워져만 간다.
하지만 난 믿는다.
억압 받는 이들의 해방을 향한 의지와 용기,
국경을 넘는 인간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희망의 힘.
세월이 가면서 나아지기는커녕 여러 가지 부분이 점점 어려워져만 간다.
하지만 난 믿는다.
억압 받는 이들의 해방을 향한 의지와 용기,
국경을 넘는 인간의 연대가 만들어내는 희망의 힘.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하고, 얼마의 사람이 더 고통 받아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우리는 해방된 팔레스타인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실천의 역사 속에서 스스로 증명 받게 될 것이다.
언젠가 우리는 해방된 팔레스타인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실천의 역사 속에서 스스로 증명 받게 될 것이다.
-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위해 열흘째 대기 상태인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