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평화의 연 100여 개가 대추리를 가르고 있는 캠프 험프리 미군기지 철조망 너머로 띄워졌다. 참가자들은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올해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며 연을 날려 보냈다.
대추초등학교에서의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황새울까지 행진하고 눈이 녹아 질퍽한 논 위에서 액운을 태우는 의미로 약 5미터 높이의 달집을 태웠다. 이후 강강술래와 쥐불놀이 등을 즐기며 정월대보름의 평화대행진을 마무리했다.
▲ 대추초등학교에서 열린 3차 평화대행진. |
▲ 팽성과 고덕 주민들이 깃발을 들고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외치고 있다. |
▲ 참가자들이 결의에 찬 얼굴로 연설을 듣고 있다. |
▲ 김지태 대책위 위원장과 문정현 신부. |
▲ 물과 쌀을 이용해 풍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 주민대표가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축문낭독 후 축문을 태우는 주민대표 |
▲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소원을 빌고 절을 하고 있다. |
▲ 주민들이 농기구에 자신의 이름과 기원이 담긴 문구를 적은 녹색 천을 묶어 무대에 꽂고 있다. |
▲ 올해도 꼭 농사를 지어보세! |
▲ 주민들이 무대에 꽂은 농기구. '나는 내 땅에 살고 싶다' 등등의 소망이 쓰여 있다. |
▲ 침울한 표정으로 '강제수용 반대!' |
▲ 평생을 살아온 이땅에서 나갈 수 없다! |
▲ 팽성읍 도두리 출신인 가수 정태춘씨의 공연. |
▲ 김지태 대책위 위원장이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
▲ 오는 미군 막아내고 올해도 농사짓자! |
▲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대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평화대행진. |
▲ 황새울까지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
▲ 신명나는 풍물에 맞춰 1km 남짓을 행진했다. |
▲ '오는 미군 막아내고, 있는 미군 몰아내자!' 참가자들이 미군기지로 연을 날려 보내고 있다. |
▲ 한 참가자가 150여 개가 이어진 연을 날리고 있다. 논 끝으로 미군기지가 보인다. |
▲ 150개 연을 날리고 있는 참가자. |
▲ 평화의 연은 '이 땅은 우리목숨 강제토지수용 막아내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미군기지로 날아갔다. |
▲ 미군기지 철조망 앞에서 행진하는 참가자들. |
▲ 기지 안에서 행진을 쳐다보고 있는 전투경찰들. |
▲ 달집에 여러 소망이 담긴 새끼줄을 두르고 있다. |
▲ 달집 뒤로 수많은 연이 날고 있다. |
▲ 심상정 의원, 문규현 신부 등 참가자 대표들이 달집을 태울 횃불을 나누고 있다. |
▲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다. |
▲ 액운과 함께 활활 타오르고 있는 달집. |
▲ 질척거리는 논 위에서도 즐겁게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
▲ 흥에 겨운 주민들. |
▲ 타는 달집의 열기로 미군기지가 일그러져 보인다. |
▲ 행진에 참가한 한 가족이 황새울 들녘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다. |
▲ 평화의 연은 얼레를 남기고 미군기지로 날아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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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해는 황새울 지평선에 걸렸다. |
▲ '잡귀(!)와 액운(!)'을 쫓는 쥐불놀이를 하고 있다. |
▲ 이 땅에서 계속 농사를 지어야 한다. |
▲ 평화대행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걸어놓은 플래카드가 미군기지 철조망을 뒤덮고 있다. |
▲ 또 한번의 뜨거운 함성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