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피해주민 200여 명이 물막이 공사장 방조제 진입에 성공하였다. 오후 3시부터 해상에서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던 해상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2명의 어민이 연행되는 등 공사장 접안에 실패하였다.
이에 선외기(모터보트) 50여 척을 동원하여 방조제 진입을 시도하던 피해주민들은 오후 4시 40분 경 방조제에 진입하였으며, 5시 10분 현재 방조제 공사장 차량 진입로 1차선을 점거하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점거에 참여한 한 피해주민은 "물막이 공사가 끝나면 우리의 생존터전이 사라진다. 이곳에서 배와 함께 수장되던지,물막이 공사를 막던지, 선택은 이것 뿐이다"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속보 16:00]새만금 해상시위 중 어민 2명 연행
21일 오후 3시 20분 께, 어제에 이어 물막이 공사저지를 위해 새만금 피해주민들은 어선을 이용하여 공사장 접안을 시도하였으나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실패하였다. 또한 공사장에 접안을 시도하던 어선의 선장 2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새만금 피해주민들은 20일 공사장에 어선을 접안하여 7시간 동안 공사를 저지하였고, 해상에 배를 접안한 채 밤샘농성을 벌였다. 21일에는 인근 김제의 어민들과 어선들이 해상시위에 동참하였으며, 어제에 이어 21일에도 공사저지를 위해 공사장 앞에 선박을 접안하려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새만금 해상시위장에는 바다에 해경, 육지에서는 전경과 사설경호업체 용역들이 피해주민들의 접근을 막으며, 하늘에서는 쉴 새 없이 헬기가 떠서 어선들의 공사장 진입을 막고 있다. 또한 경찰의 보호 아래 새만금 물막이 공사는 해상시위 중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어제보다 더 강력하게 해상시위를 저지하고 있으며, 해상에서 진행되는 시위라 대형 사고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