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2cm 창틈으로 만난 이철 사장

KTX승무원노조, 파업 105일 만에 이철 사장을 만나다

KTX승무원노조는 본회의장에 들어가 이철 사장을 만나려했으나 굳게 닫아놓은 문 덕분에 회의가 끝날 때까지 주차장에서 이철 사장을 기다려야 했다.

5시30분경 이철 사장이 탄 차를 가로막아 KTX노조는 파업105일 만에 겨우 이철 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못 갑니다. 못 가요. 이렇게 가실 수는 없어요."

  중앙노사협의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철 사장이 탄 차를 KTX승무원노조가 가로막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문 좀 열어보세요. 얘기 좀 하자는 건데 왜 이러세요."

  앞 유리를 빼고 온통 쌔까맣게 썬팅된 차창 때문에 이철 사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대화하자는 KTX승무원 조합원만이 보일 뿐이다.

  공사측 사람들이 이철 사장이 탄 차를 둘러싼 조합원들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차 안에 있는 이철 사장을 보기위해 KTX조합원이 유리창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있다.

  '어떻게 만난 사장인데...'
가족대책위도 이철 사장이 탄 차에 매달려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아~ 이철 사장이 보인다!'
한시간여의 실랑이 끝에 이철 사장은 차 창을 2cm정도 내리고 만날 약속을 비서를 통해 잡자는 얘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만날 날을 정하고 가세요."
계속된 철도공사측의 일방적 대화거부에 KTX승무노조는 날짜를 정하기 전에 절대로 길을 터주지 못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철 사장이 암담한 표정으로 입을 꽉 다물고 있다.

  채 10분도 못 되어 2cm로 만난 이철 사장과의 만남은 끝이나 버렸다.

  너무나도 짧았던 이철 사장과의 만남뒤 한 조합원이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한시간여 실랑이가 계속되자 철도공사측이 정문에 여경을 배치했다. KTX승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여경은 왜 배치하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항의가 계속이어지자 여경들은 10분도 안되어 철수했다.

  이철 사장과 만남을 약속받은 KTX조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월13일 KTX승무원노조는 한시간여 실랑이 끝에 사측과의 만남을 약속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2시 30분 경부터 시작된 철도공사와 철도노조의 2차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철도공사측 대표위원은 KTX승무원 문제에 대해 "KTX여승무원 관련 해결방안이 없다. 서울역 맞이방이 농성장이 되고 있는 것을 더 이상은 방치할수 없다. 조직개편은 구조조정이 아니며, 더 이상 늦출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합에서 우려하는 사항은 개편이후 얼마든지 보완해 갈수 있다" 는 요지의 모두발언을 했을 뿐이다.

과연, 6월13일의 약속을 이철 사장은 언제쯤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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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승무원노조 , 이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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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민주

    더러운 아가라 닫아라

  • 사회민주

    더러운 아가라 닫아라

  • 참나

    1번과 같은 댓글은 삭제해야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역겹습니다.

  • 참나

    1번과 같은 댓글은 삭제해야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역겹습니다.

  • 동의

    언어적 성폭력이라 생각됩니다. 참세상에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진을 치는지..

  • 동의

    언어적 성폭력이라 생각됩니다. 참세상에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진을 치는지..

  • 아버지

    허 왠 욕! 공사특채될려는거 부모에게 효도하고 좋은 사람만나서 잘 살려고 공사들어갈려고 데모하는 거 아닌가? 내말이 틀렸나 그걸 앞당겨 주겠다는데 ....

  • 아버지

    허 왠 욕! 공사특채될려는거 부모에게 효도하고 좋은 사람만나서 잘 살려고 공사들어갈려고 데모하는 거 아닌가? 내말이 틀렸나 그걸 앞당겨 주겠다는데 ....

  • 참고

    참세상은 아이피추적이 되지 않습니다.

  • 참고

    참세상은 아이피추적이 되지 않습니다.

  • 아바이

    아이디 '아버지'라는 대상에 대한 매우 적절한 묘사라고 생각됨. 개새끼를 보고 개새끼라고 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단 말인가?

  • 아바이

    아이디 '아버지'라는 대상에 대한 매우 적절한 묘사라고 생각됨. 개새끼를 보고 개새끼라고 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단 말인가?

  • 아버지

    항상 어느 사회나 전체적인 흐름에 동참못하는 극소수의 부류가 있다. 자신의 능력은 생각을 못하고 모든게 남탓이라 돌리며 사는 인생패배자들이 있다. 대다수는 그들을 왕따 라고 한다. 서울역 지하도에도 있고, 길거리 공원에도 있고 참세상에도 있네. 차암~세상

  • 아버지

    항상 어느 사회나 전체적인 흐름에 동참못하는 극소수의 부류가 있다. 자신의 능력은 생각을 못하고 모든게 남탓이라 돌리며 사는 인생패배자들이 있다. 대다수는 그들을 왕따 라고 한다. 서울역 지하도에도 있고, 길거리 공원에도 있고 참세상에도 있네. 차암~세상

  • 아바이

    항상 어느 사회나 자신의 언행이 올바르며, 그것이 전체적인 흐름과 합치된다고 생각하는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있다. 또한 이들의 특징은 모든 문제를 개인적 능력과 자질의 문제로 돌린다는 것이다. 매우 한심하게도, 구조적 문제로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는다 해도 자신이 덜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다수는 그들을 현실과 타협한 비겁자라고도 하고 바보라고도 한다.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참세상에도 출몰하고 있네.

  • 아바이

    항상 어느 사회나 자신의 언행이 올바르며, 그것이 전체적인 흐름과 합치된다고 생각하는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있다. 또한 이들의 특징은 모든 문제를 개인적 능력과 자질의 문제로 돌린다는 것이다. 매우 한심하게도, 구조적 문제로 자신이 직접 피해를 입는다 해도 자신이 덜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다수는 그들을 현실과 타협한 비겁자라고도 하고 바보라고도 한다.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참세상에도 출몰하고 있네.

  • 큰소리

    이 기사를 쓴 기자의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 최소한의 사실조차 외면하고 왜곡전달하는 기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왜곡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똑똑히 목격했다.

    1. 파업 105일만에 이철 사장을 만난게 아니다. 이철사장이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에 찾아가 2번 만난게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연행된 승무원들을 경찰서까지 찾아가서 만났으니 내가 기억하는한 최소한 3번이다.

    2.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여의 실랑이를 벌인게 아니다. 4시 15분경부터 5시 5분경까지 50분간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취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3. "본회의장에 들어가려 했으나 굳게 닫아놓은 문 덕분에 주차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노사협의회가 열리던 사무실에는 철도노조원들도 있었다. 따라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걸 마치 이철사장의 탓인양 하는건 잘못된 시각이다.

    4. 공사측의 일방적 대화거부에 날짜를 잡아달라며 막았다고? 천만에. 20분쯤 지나 이철사장이 비서를 통해 16일날 3시에 대전정부청사에서 어머니 5명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랬더니 승무원노조원들이 "대화는 필요없다. 지금 당장 해결책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공사측에서 16일날 대화하자고 계속해서 말하자 이번에는 노조원들이 그걸 어떻게 믿느냐며 문서나 서명을 요구해서 비서 명함에 사인을 해줬다. 이런 실랑이를 하는 사이에 여경이 도착하자, 공사측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그리고 이철 사장이 한 약속은 16일 3시에 정확하게 지켜졌다.

    여기까지가 사실이다.
    참세상의 시각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그래서 "참세상"이 아니라 "거짓세상"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수많은 목격자들이 있고, 현장에서 승무원들이 내뱉은 온갖 막말과 욕설들이 녹음되어 있다.
    승객들에게 예쁘게 미소지으며 서비스하던 승무원들의 입에서 너무나 거친 욕설과 막말이 나오는걸 보면서 배신감마저 느꼈다.

    참세상이 참언론이라면 위의 기사를 정정해주기를 바란다. 최소한의 양심과 정직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알려야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아버지

    님의 말이 맞다면 여기 기자는 어떻게 든지 불쌍하게 보여서 실제 사실을 모르는 일반인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동정표를 얻어보려는 거지 근성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군요.

  • 독자

    당신 할일없으면 앞으로 집회현장 함께 따라다니십시오.
    하하하. 거지근성이라니.. 딱 자기가 아는 대로만 생각하는 보수꼴통같으니. 당신같은 사람이 이 사회에서 숨쉬고 있는게 짜증이 나는군요.

  • 아버지

    그래도 난 특채시켜 달라고 데모하며 떼 쓰는 억지는 부리고 살지는 않습니다. 내 능력껏 시험보며 회사들어가고 정당하게 세금내며 살고 있습니다. 보수꼴통으로 단정지어버리는 당신의 개념이 이분법적인 공산주의사고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 아바이

    "보수꼴통으로 단정지어버리는 당신의 개념이 이분법적인 공산주의사고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 이런 소리를 하니까 보수꼴통으로 단정받는 거 아닌가?

  • 철도원

    큰소리씨 나도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구청사 모든 입구 자물쇠로 다 걸어잠그고 안에는 공안까지 배치해놨잖아요...그래서 건물안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도 못들어갔어요...그리고 정말 웃긴건...나도 욕잘하는데 그날은 안했어요...여승무원들도 마찬가지고...오히려 관리자가 그럽디다..."확 차로 밀어버려"라고...가슴속에서 욱했지만 참았죠...어떤 관리자는 정말 반말 막해대가며 아주 충성심을 발휘하더군요...그래도 참았죠...그러니 거짓말 그만 하시게요...벌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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