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평화, 285리 평화행진 시작

5일 청와대 - 국방부 - 과천까지 진행, 9일 평택까지

[출처: 평택범대위]

285리, 5일간의 평화행진이 시작되었다. 미군기지 확장 예정부지인 285만평의 부당함을 상징하는 285리의 평화행진 ‘평화야, 걷자!’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미FTA 협상 반대’를 내걸고 5일 청와대를 출발, 과천과 수원을 거쳐 9일 평택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문화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이윤보다인간을, 사회진보연대,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의 활동가를 비롯해 대학생, 대추리 주민들, 양윤모 영화평론가, 임순례 영화감독 등 총 150여명이 이에 참여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부터 서울역까지는 대안초등학교 ‘삼각산 재미난 학교’의 30여명의 학생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국방부 앞에서 리본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전쟁기념관에서 점심을 먹고 과천으로 향했다.

KTX승무지부 조합원들이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의 철담장에 자신의 구호를 담은 개나리빛 리본을 달았던 그 장면과 흡사했던 이번 리본달기 퍼포먼스는 반평화오적으로 지목된 청와대와 국방부, 정부, 미군, 검찰과 경찰을 규탄하는 평화로운 걸음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였다.

한편 이날 26일 21일만에 단식농성을 마무리한 문정현 범대위 상임대표도 건강한 모습으로 행진에 참석했다. 문정현 상임대표는 “몸상태는 좋은 상태”라며 “평택 대추리까지 평화로운 모습으로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문정현 상임대표는 긴 말은 잇지 않았지만, 건강한 모습을 확인이라도 시켜주겠다는 듯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에 강하게 항의하거나, 지팡이를 휘두르는 등 저력을 과시하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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