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탈레반 무장단체 간 '직접 접촉' 확인

정부 '직접 협상' 대신 '대면 접촉'으로.. 구체 내용은 함구

한국 시간으로 10일(금) 밤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의 첫 대면 접촉이 이뤄진 것이 공식 확인 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측과 탈레반 측간의 첫 대면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반면 '피랍자들의 안전과 직접 접촉의 성과를 위해 더 이상 구체적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정부는 여론의 민감성을 고려해, 접촉 과정에서 논의 된 구체적인 내용이나, 대면 접촉에 나선 사람의 신원 등 관련 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또한 '포로교환은 없다', '테러집단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등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 한 듯, 피랍자들의 모국 정부로 진행하는 협상임에도 `직접 협상'이라는 표현 대신 `대면 접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대면 접촉에 대해 탐색전에 의미를 두며, 앞으로 추가 대면접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신은 한국 정부가 인질 석방과 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반대급부로 '인질의 몸값이 논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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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 , 철군 , 아프가니스탄 , 피랍 , 대면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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