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 1년 전 점거했던 홈에버 상암점 앞 천막농성 돌입

이랜드노조, “홈플러스가 노조와 대화에 나설 때까지”

파업 1년 째. 이랜드일반노조가 1년 전 점거농성을 벌였던 홈에버 상암점 앞에 다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는 비정규법 시행을 앞둔 작년 6월, 이랜드 그룹이 비정규법을 회피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자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이랜드일반노조는 홈에버 상암점에서 20여 일 간의 점거 농성 투쟁을 벌였다.

[출처: 이랜드일반노조]

이랜드일반노조는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되던 날, 비정규직보호법은 대 국민 사기법이었음을 이랜드 노동자들이 온 몸을 던져 보여주었다”며 “그리고 1년, 비정규직보호법은 단 한 줄도 고쳐지지 않은 채 100인 이상 고용된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향해 칼날을 세우고 있다”라고 비정규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정규법은 지난 1일로, 300인 미만 100인 이상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기 시작되었다.

천막농성에 대해 이랜드일반노조는 “이랜드는 멀쩡한 회사(까르푸)를 인수해 부실기업으로 만들고 수 천 명의 생존권을 짓밟아 버린 채 홈플러스에 팔아 넘겨 버렸다”며 “홈플러스는 노조의 대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히고, 홈플러스가 노조와 대화에 나설 때 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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