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종태의 영전에 승리의 깃발을”

민주노총.화물연대, 6일 결의대회서 전면전 선포

“종태는 억울했습니다. 대한통운이 왜 곤봉과 방패를 든 경찰을 세워 현장을 못 들어가게 하는지. 종태는 요구했습니다. 수수료를 30원만 인상하라고, 십 수 년 일한 현장의 문을 열어 달라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광주로 갈 수 있도록 하라고 분명히 외쳤습니다. 그런데 저 개**들은 우리 종태를 죽이고 우리 동지들의 투쟁도 안 된다고 합니다. 종태는 억울합니다.”

상주를 맡고 있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성규 지부장이 울부짖었다. 연단을 내려오던 조 지부장이 신발을 벗어 경찰들에게 던졌다. 그리곤 달려온 한 간부의 어깨를 부여잡고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다.

  상주를 맡고 있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성규 지부장이 울음을 터뜨렸다.

6일, 전면전 선포한 박종태 대책위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6일 오후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대전 대덕구 읍내동) 앞에서 '고 박종태 열사 정신계승과 악덕자본 대한통운 규탄 및 화물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전국의 화물연대 확대간부와 노동자 1천여 명이 참가해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대한통운과 금호그룹에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결의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은 “우리의 비통함을 지금 보이지 말라. 박종태 동지를 잃은 이 비통함을 대한통운 투쟁이 승리하는 그 날 한꺼번에 터뜨리기 위해 참자”고 운을 띄었다. 이어 “대한통운은 화물노동자가 얼마만큼 원했기에 아버지이자 남편인 가장을 죽이냐”며 “우리 박종태 동지는 대한통운과 금호자본이 죽였다”고 규탄했다.

운수노조 조상수 사무처장은 “박종태 열사 투쟁이 오늘부터 범국민적인 투쟁으로 확산 될 것”이라며 대책위가 꾸려졌음을 알렸다. 이어 “전국노동자 대회를 대전에서 열고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민주노총에 제안했고, 조만간 결정이 난다”고 알렸다.

  "열사의 뜻 이어받아 반드시 승리하자" 머리띠를 동여매는 참가자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 오승석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15개 지역 지부장 17명이 동시에 삭발식을 거행했다.

대한통운택배분회 김성룡 분회장은 “문자로 78명을 집단 해고하고 박종태 열사가 목숨을 끊어도 대한통운은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며 “그래도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박종태 열사가 돌아올 줄 알았다. 차라리 다른 곳으로 떠나길 빌었다”고 밝혔다.

이날 민중가수 지민주 씨는 고인이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렀던 '민들레처럼'을 불렀다. 곳곳에서 낮은 흐느낌이 터졌다. 몇몇 조합원들은 하늘을 향해 “종태야”를 외치기도 했다.

집회참가자들은 고인이 바랬던대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이 단결하여 더 큰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화물연대 김달식 본부장, 오승석 수석부본부장을 비롯해 15개 지역 지부장 17명이 동시에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어 대한통운과 경찰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하면서 결의대회를 마쳤다.

  조형물 화형식

  집회가 끝난 후 대한통운 정문 앞

경찰과의 몸싸움 도중 2명 연행, 고인 시신 안치되어 있는 곳까지 행진

화형식 후 정문을 막아선 경찰과 조합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사진을 채증했다. 또 정문과 무대 사이에서 벌어진 몸싸움 중 울산 화물연대 소속 장00씨와 충남 화물연대 김00씨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대열을 정리한 뒤 박종태 열사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대전중앙병원까지 1.7km를 행진했다. 박종태 얄사의 영정이 집회 대열을 맨 앞에서 이끌었고 수 십개의 만장이 그 뒤를 따랐다. 대열 후미에는 노조 차량이 따라 붙어 경찰의 도발을 막았다.

한편, 이날 집회가 시작되기 전 안억진 대전 동부경찰서장의 경고 방송 내용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됐다. 안 서장은 “질서를 지키지 않는 여러분은 민주 시민이 아니다”거나 무대차량 운전자에게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음을 알리며 “밥줄 끊긴다”는 등 집회 참가자들을 비하하거나 협박성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천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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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 운수노조 , 대한통운 , 박종태 , 택배 , 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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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민노충

    씹노총

    살 판 났구나....

    쇠파이프 들고,

    거리로 나가야지....

  • 국민의소리

    공권력에

    돌 던지고,

    쇠파이프 휘두르는놈들을,

    작살 내라...

    빨갱이 새끼들은,

    모조리 잡아 들여,

    참수하여야 한다....

  • 이것들

    이것들 기사만 올라오면 몰려오는 구나.. 제발 좀 꺼져라! 사람이 죽었는데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 삭제요망

    위에 극우들의 망발을 조속히 삭제해주십시오. 정말 짐승들의 지껄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 빨갱이

    빨갱이여도 좋다. 씹노총이여도 좋다.
    열사의 한 만 풀어진다면 뭔 욕인들 못 먹으랴...
    한 사람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는다면

  • 죽창조

    씹노총 죽창조입니다...

    살 판 났어요....

    죽창과 쇠파이프 들고,

    거리로 나가야지....

  • 하하하

    요런 여론몰이 알바들이 설치는 거 보니 참세상도 많이 유명해 졌군요. 경사로세 경사로세.

  • ㅈㅈ

    불쌍한척하네
    허가된 차로는 한 방향인데 양방 다 막고 쑈를 하고
    대한통운들어갈거라고 경찰패고
    화형식 이건 다 불법인건 아냐
    경찰에게 신발을 던져 참세상이 제보해 주네 특수공집과 경관 폭행죄로 입건 시켜야지 내가 지금 경찰청 홈피가서 신고하고 올께

  • ???

    (민노충. 국민의소리.죽창조)이런..개후래이새키들 니애미 애비도뒤저 봐야 정신들차리지 씨뱅이들아 니 애미가 머뤌처먹고 너같은 후래자식을 내질럿니 불쌍하다 씹팅이들아 왜 씨뱅아 고발허개혀라 씨뱅팅아 누가시키디 씨뱅아 근무중 이니 또라이들

  • 싸이월드만 가도 이런 댓글은 없는데.. 참세상에선 난리군요
    정말 경찰이 댓글을 굳이 찾아와서 달거나 알바가 있긴 있는가봐요

  • ???은

    악질

    빨갱이

    폭도

    새끼입니다....

  • 음아!

    네가

    알바잖아..

    이 개새끼야....

  • ???1

    (민노충.???)야 씨발놈아 너 나와라 니애비 애미도 빨갱이지 아마 그럴거여 그러니 여기서 리플질이지 않그냐 니애비애비의 추잡한 과거를 감추기위해서 발악을 한다 발악을 뭘배웠 건냐 그애비애 그애미지 병신 너한사람이 지랄 하는거알거든 너빨리 재대하던가 너톼작혀라 글구 짤리거든 여기와서 하소연혀봐라응

  • ???1은

    악질

    빨갱이

    폭도

    새끼입니다....

  • 국민

    십라이트 떡찰 떡검살판났지

    니들 죽을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목내놓고 기다려라
    꼴통새끼들

  • 적기가!!

    높이 들어라!!!

    붉은 깃발을...

    우린 빨갱이니까...


    장군님의 선군 정치를

    이 땅에 꽃 피우자

    *빨갱이 새끼들은,

    모조리 참수하여야 한다.....

  • 국민의 말씀

    씹노충,..
    씹교조..

    빨갱이 새끼들....

    니들 죽을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목내놓고 기다려라
    빨갱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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