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불법 중단해라"

택배조합원 "사측과 함께 우릴 탄압했던 사람들"

한국노총 산하 정규직으로 구성된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19일자 주요 일간지에 의견광고를 내고 "화물연대는 국가의 물류 대동맥을 책임지는 대한통운에 대한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19일 일간지에 실린 대한통운 노동조합 성명서

대한통운 노동조합(대한통운 정규직노조)은 의견광고에서 "고 박종태씨는 대한통운과 어떤 법적 사실적 관계도 없다"고 밝히며 화물연대가 “고인의 죽음을 조직적으로 선동해 조직확대를 꾀하려는 악의적 기도”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은 현행법상 불법인 화물연대가 대한통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통운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불법행위라며 정부와 회사에게 엄중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국노총 대한통운 노동조합은 상급단체와 연대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국노총, 노노갈등 원치 않아

정승희 한국노총 부대변인은 “(대한통운노동조합)성명에 대해 상황이 보고된 적도 없고 논의한 적도 없다. 화물연대가 대한통운노조와 싸우는 게 아닌데 노노갈등으로 불거지는 것 원치 않는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원래의 입장은 변치 않았다. 상황파악을 해서 노노갈등으로 더 번지지 않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동환 공공운수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이라면 성명을 낼 게 아니라 이 사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70~80년대 독재정권 시절에 민주노조 불법화하고 단체협상 못하게 해 민주노조 탄압하던 것과 똑같다"며 비판했다.

화물연대가 대한통운 노동조합을 와해하려고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는 대한통운 노동조합의 지적에 대해 고동환 수석부위원장은 "한 사람이 죽었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인정 안 되는 상황에서 처절히 싸우는데 조직확대라는 게 말이 되나, 노동조합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통운, 물류업계 1위에 걸맞는 대우 약속해

대한통운 임직원들도 19일‘△고 박종태씨는 제 3자 △수수료 인상 합의한 바 없음 △대화의지 있음’ 등 대한통운이 지난 17일에 낸 보도자료와 동일한 내용을 담아 19일자 주요 일간지에 1면 4단 통광고 형태의 의견광고를 냈다.

대한통운과 대한통운노동조합 및 임직원들이 주장하는‘고 박종태씨는 제 3자’라는 주장에 대해 최항렬 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 조합원은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으니까 제 3자다. 박종태 열사가 지회장으로 있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 1지회에 우리가 속해있다. 같은 조직에 박종태 열사가 있는 거다. 어떻게 3자일 수 있나”라고 말했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의견광고를 낸 것에 최항렬 조합원은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평상시엔 안보이더니, 그 노조는 일간지에 성명을 낼 만큼 돈도 많나보다. 지난 3월 16일 회사 들어가려고 할 때 경찰병력 동원하고 그 앞에서 가장 앞장서서 우리를 막았던 게 지부장, 대한통운 노동조합이다”라고 비판했다.

운송료 30원 인상 합의한 적 없다는 회사와 임직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임00 사업소장이 '30원 인상할테니 집하를 늘려 회사 발전에 노력해달라'고 조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 있어 금호그룹 평균임금보다 택배기사들의 임금이 낮은데 5년 이내 평균임금 맞춰 주고 택배그룹 업계 1위에 걸맞는 대우 해주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최항렬 조합원은 “1월에 합의서 서면 요청하니까 임00 사업소장이 2월 1일 재계약서 쓸 때 그 안에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언론 등 다 속여도 우리는 못 속인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은 49년 무분규 사업장으로 4회 연속(12) 노동부가 선정한 노사 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택배분회 조합원 76명중 23명이 복귀했고 14명은 복귀를 논의 중이며 39명은 고 박종태씨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 옆에 천막을 치고 농성하고 있다. 복귀한 23명의 택배노동자들은 △1년 임시직 선별채용 △민형사상 손해배상 등 책임 질 것 △화물연대 탈퇴 등의 내용을 담은 각서를 쓰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

화물연대 , 특수고용노동자 , 대한통운 , 박종태 , 택배노동자 , 금호그룹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안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아..

    대한통운에서 낸 광고와 한국노총에서 낸 신문광고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 열받아

    정말 한국개노총. 너네가 노동자를 위한 곳이냐. 쓰레기같은 인간들.

  • 가끔..

    가끔..
    귀신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같지않은 새끼들 앞에 턱하니 나타나 피를 쪽쪽말려서 3대를 멸햇으면 좋겠다.

  • 이성적

    그남아 한국노총이 이성적이네 무뇌충 민주노총 쓰레기보다는 그남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듯 민노는 정치적 이용당하기만 하고 수뇌부가 썪어서~~~~~~~~~~~~~~~~~~~~~~~~~~~~~~~~~
    싸그리 잡아 드려라.

  • 노동자

    먼저 고 박종태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지만 화물연대도 각성해야 한다. 먼저 이러한 사태가 잃어나기 전에 대한통운 노동조합과 상의를 하고 연대요청을 하였다면 어떠 했겠는가?

  • 노동자

    정신없는 노총..아무런생각도없는노총..보수적인노총..노동자들에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자기들에 출세길에 정신나간 노총..
    정부을 대변하는 노총은 가라..

  • 홍성환

    한국노총,,,,, 재수없다..

  • 노동자

    1.금호자본의 노사합의 파기,핸드폰 문자 해고,박종태 지회장에 대한 경찰의 수배 이러한 행위는 악질적인 노동탄압이며 그 탄압으로 박종태 열사가 죽었음(유서참조)

    2.대한통운의 기업구조는 4개본부로 되어 있다.택배본부의 기존의 사업관리를 금호자본의 계열사들의 회계의 불안전성에 대한 즉 자금의 유동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금호자본의 자산규모가 커지고 이 과정에서 대한통운이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이며 손익계산서에도 영업외적 손익계정이 급격하게 늘어난다.그리고 대한통운 전체 자산의 규모도 거의 3배이상 규모가 확대되고 이러한 규모는 금호자본의 금융자금의 차입자금의 확보에 대한 대한통운의 역활이 기획된 계열사의 한 역활이라고 할수 있다.

    금호자본의 계열사들의 회계의 불안전성은 자금의 확보인데 이 자금의 유동성을 대한통운이 일부분의 역활을 하고 대한통운 자산구조의 재구성이 기획되어야 하며 그것은 구조조정이 되는 것이다.

    구조조정은 대한통운의 손익계정에서 영업외적 계정의 금액수치가 월등하게 늘어났고 다시 말해서 대한통운의 본질적인 운수사업적 택배화물의 영업을 확장 강화하여 대한통운의 수익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대한통운의 기업가치가 부동산적인 영업외적인 것과 동시에 그것은 금호자본의 자금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한통운을 통하여 자산규모를 확장하고 차입자금을 이전보다 3배정도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 금호자본의 경영전략적 판단이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전략에서 대한통운이 차입자금을 확보 하였다면 그 차입자금의 원금에 대비하는 대한통운의 기업적 가치가 금융시장에서 새롭게 구성되어야 하고 즉 대한통운의 운수산업의 4개본부의 체계는 각각의 운수사업적 영업보다는 자본의 모집하는 그래서 즉 택배본부처럼 물류의 운송과 영업소 그 자체가 대한통운의 자산구조에서 자본내역을 확대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바로 대한통운의 택배본부의 신사업적 전략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것은 대한통운의 노동구조조정을 예고하는 것이다.따라서 기존의 화물연대 노동자들과 합의한 노사단협은 파기 되어야 하는 노동탄압이 예고되는 것이었다.

    대한통운의 4개본부장들의 회의단위에서 택배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게 되었다면 그 절차와 법적 요건이 화물연대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탄압하고 결국엔 죽음으로 내모는 결과가 되었다.

    이것은 상도의 시장의 공정거래의 계약관계에서도 불공정한 거래이 다즉 합의의 일방적 파기는 불법이다.

    금호자본의 거대한 시장의 사업적 카르텔의 자산확보를 위해 건전한 기업이 자산확보의 차입자금의 수단이 되어 기업의 건실함이 어렵게 되고 급기야 과도한 차입자금은 국민의 부채를 늘어나게 하는 것이며 이러한 자금이 생산관계의 시설자금에 투입되어 경제적 생산관계의 유기적인 일자리 창출은 커녕 나아가서 차입한 자금을 스스로 상환하는 기업적 전망도 어려운 것이고 결국엔 또다시 기업들이 이러한 자본의 거대함의 공룡적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금융시장으로 매각의 싸이클에 휩싸이는 결과가 도래할수 있는 위험이다.

    기업의 경제적 생산력은 금융투기의 재구성으로 노동의 유연화를 극대화 하지만 결국엔 기업이 본래의 기업적 가치를 계승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또한 차입자금은 국가부채를 늘어나게 하는 유동성의 거품만 투기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돈은 남아도는데 기업의 경제적 산업적 유기적 관계가 이루지지 않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노동자들은 일자리에서 내 쫒겨야 하고 임금이 삭감되며 비정규직화 되어 자본의 기업자산의 재구성에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이러한 것을 장려하고 기업인라고 평가하는 그야말로 국민들 노동자들 운수산업의 노동자들은 죽을 판이 아니겠는가?

    4.대한통운노조의 상급단체의 항운노조에 대하여는 부패의 온상이며 어용의 집단으로서 노동자들의 취업장사가 한때는 횡횡 하였던 한국노총의 대표적인 어용노조이다.

    적어도 한국노총도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에 대하여 민주노총과 생각과 노선이 다르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같이 목소리를 낼때가 있고 또한 대립을 할때가 있다.

    기본적인 덕목은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 앞에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것이고 악질자본의 노동탄압에 한국노총의 어떤 실무자는 대한통운 노조가 이문제로 어떤 보고도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선에서 노조의 존재의 문제는 노조의 자주와 민주의 태도이고 대한통운에 노조가 있다면 혹시라도 유령노조가 있거나 아니면 대한통운 노동자들과 비정규노동자들이 얼마든지 그들에 필요한 조직을 만들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악질자본의 노동탄압에 동료를 잃은 화물노동자들은 여러가지 현실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열사의 한을 풀지 않고서는 일을 제대로 할수 없어리라고 본다.노동자와 시민들은 악질자본 의 만행에 노동자들의 이해가 분산될까 싶어서 한국노총 산하의 대표적인 어용노조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항운노조 대한통운 노조에 대하여도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더이상 유령노조와 무슨말을 하는 것은 화물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 노동자와 시민도 악질금호자본의 노동탄압과 그것을 비호한 경찰은 공권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악질금호자본과 살인정권 이명박정권은 노동자들의 총파업의 단호한 태도로 퇴진 시켜야 한다.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