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이수호의 잠행詩간](57)

그렇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
그래 당신네들 참 억울하네요
대통령이 그 한 마디를 못해
국민이 일곱 달이 넘도록
장례를 못 치르는 나라가
나라냐고, 그 많은 잘난 사람들
다 어디로 갔냐고
못 배워서 파로호에서 물고기나 잡지만
참 짜증난다고
얼굴이 새까만 어부 최씨는
한숨을 쉬며 나를 힐끗 쳐다보고

월명리
맑은 달은 먹구름 뒤에서
길을 잃고

* 지난 주말 시청 앞에선 추모제를 지내겠다는 유가족과 시민을 경찰이 폭행하고 열아홉 명을 불법 연행했다. 그 사람들 아직 유치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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