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가을

[이수호의 잠행詩간](60)

백기완 선생님이 계신 통일문제연구소 앞에 ‘비를 기다리는 달팽이’라는 카페가 있다 작지만 문 앞이 온통 꽃밭이어서 철따라 피고 지는 꽃이 예쁠 뿐 아니라 거기 어디 꽃그늘에 달팽이가 쉬고 있는 것 같아 흐뭇했다

통연 담쟁이 울긋불긋해지면 비달 꽃밭도 쓸쓸해지고 대학로의 가을은 시작된다

달팽이가 걱정이다

* 곳곳에 ‘비를 기다리는 사람들’ 많다. 그들에게 새로운 계절이 고통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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