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유럽 경제성장 0% 될 수도

“연말까지 세계경제는 좋은 그림이 아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10년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은 루비니 교수가 4일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말까지 지난 몇 달 동안의 충격이 주어진다면, 유로 지역의 성장은 0%에 가까워 질 수도 있다”며, 심하게 요동친 2분기가 이전에 평가한 1% 성장 예상치를 꺾도록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이전에 추정한 성장예상치는 1%로 비슷했다”며 그러나 “지난 3개월 간 ‘주식시장의 조정, 신용 스프레드의 증가와 은행간 대출 시장의 신경과민’은 글로벌 차원에서 경제 성장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루비니 교수는 말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긴축재정의 시대에 경제 성장에 관한 금융 시장의 신뢰가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통화 블록은 더블 딥의 경기 침체에 직면하지 않았다”며 유럽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 지난 주와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같은 회의에서 “유럽은 또 다른 경기침체에 빠져들지 않았다”며 유로존의 더블 딥 위기를 일축했다. 트리셰 총재는 예산삭감과 개혁이 유럽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말 루비니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더블 딥의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화 약세가 미국 수출을 둔화시키고, 신용 스프레드의 상승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유럽이 너무 빨리 재정긴축에 나서고 있다며, 독일 등은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 회의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이 올해 하반기에 1.5%로 느려질 수 있다며, “세계 경제의 경우, 연말에 좋은 그림이 아니다”며 암울한 전망을 지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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