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잔업거부 트럭2공장 점거

강성희 지회장 “정규직-비정규직 공동으로 막았다”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 노조가 16일 주간조 잔업(오후5시~6시50분)을 거부해 트럭2공장 전체 라인을 2시간동안 검거했다. 전주공장은 현대차 버스, 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강성희 사내하청지회장에 의하면 현대차 사측은 트럭2공장, 엔진공장, 버스공장 등 전 공장에 걸쳐 대체인력을 투입하려고 했지만 비정규직, 정규직 노동자 400여명이 트럭2공장을 점거했다. 트럭2공장에는 현대차 정규직 관리자 200여명으로 구성된 대체인력이 대기하고 있었다.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현대차 대형, 준형 트럭을 만드는 트럭2공장은 약 500여명의 비정규직, 정규직이 근무하는 규모의 공장이다.

전주공장 사내하청 노조는 16일 야간조 잔업거부(아침6시~8시) 뿐만 아니라 18~19일 잔업거부 및 20일 특근거부를 결의한 상태다. 파업출정식은 날짜는 미정이다.

강성희 지회장은 “조합원의 파업 열의가 대단히 높다. 계속 전 조합원 집중집회를 해 왔다. 또, 울산공장에서 불법파견 투쟁이 전면화되면서 전주도 이를 받아 안아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전했다.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노조는 전 조합원 매주 월,수,금요일 출근투쟁, 화,목요일 본관 앞 집회를 하며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을 차근차근 준비해오기도 했다.

또, 정규직과의 공동투쟁을 강조하며 ‘투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강 지회장은 “우리만 잔업을 거부한 게 아니라 정규직 일부도 같이 잔업을 거부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막았다. 원차청 노동자 단결로 막아낸 것이다. 처음에는 비정규직의 투쟁에 정규직이 차가운 시선을 보내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연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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