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 노동자-정규직 관리자 대치

사내하청지회장, 대의원 납치되기도...공장밖으로 끌려나와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송성훈 지회장, 임인종 대의원이 오전8시10분경 공장 정문 근처에서 현대차 경비들에게 납치된 채 현대차 마크가 새겨진 스타렉스에 10분가량 실려 가다 공장 밖에서 풀려났다.

앞서 비정규 노동자 200여명은 오전7시10분 의장공장 앞에서 30분가량 출근투쟁을 했다.

송 지회장에 의하면 오전8시5분경 송지회장이 의장공장 안에서 들어가서 현대차 관리자들에게 기습적으로 납치, 폭행당한 뒤 대의원과 함께 공장밖에 버려졌다.

정규직 관리자들이 비정규 노동자들을 물리적으로 끌어내는 일이 반복되자 의장공장 안에서는 정규직 관리자 300여명과 비정규 노동자들은 몸싸움을 하며 대치했다. 일부 비정규 노동자들은 의장공장 밖, 정문 밖으로 끌려 나간 상황이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노사간 대치가 길어지자 의장공장 컨베어 라인 중 파이널 6,7번 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도 했다.

정규직 한 대의원은 “사측은 야간조 관리자들까지 집에 안 보내고 모두 대기시켰다. 현재 노사 몸싸움으로 주간조 비정규 노동자들이 빠진 자리에 대체인력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오전9시경 의장공장 옆 민주광장에 모여 향후 계획을 논의중이다.

애초 사내하청노조는 17일(수) 야간조(새벽 2시~6시), 주간조(오후 1시~5시) 부분파업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한편 아산공장 사내하청업체 ㄱ물류 성희롱 피해자는 17일 아침7시10분부터 정문앞에서 지역 연대 노동자들과 함께 1인시위 중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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