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17일 부분파업 돌입

투쟁 열기 고조...강고한 정규-비정규 연대 보일 것

  지난 16일 전주공장 트럭2공장 점거 모습. [출처: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지회]

현대자동차 울산, 아산 비정규직지회가 라인점거 및 부분파업을 단행하는 가운데, 전주 비정규직지회에서도 17일 4시간 부분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을 선언하고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지회는 16일 투쟁지침을 통해 16일부터 잔업을 거부하고, 20일 특근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16일 진행된 잔업거부에는 비정규직 조합원 뿐만 아니라 정규직 조합원도 함께 해 400명 이상이 라인을 봉쇄하며 트럭 2공장의 대체인력 투입을 저지시켰다.

트럭2공장은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이 가장 많이 배치돼 있어, 비정규직의 잔업특근 거부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 16일 잔업거부로 트럭2공장의 생산은 완전히 정지됐다.

잔업거부 다음 날인 17일 진행 된 출근투쟁에는 400여명의 정규/비정규 조합원들이 모여 연대의 힘을 과시했다. 이 날 출근투쟁에는 타타대우노동조합 등 지역 금속사업장과 사노위, 진보신당 등 많은 연대단위가 함께했다.

  17일 출투 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들이 전주공장 본관 앞으로 행진했다. [출처: 참소리 강문식 기자]

전주공장위원회 이동기 의장은 “전주의 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지회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며 “정규직/비정규직의 분할을 넘어서자”고 주문했다. 덧붙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문제는 공장에 머물러 있지 않다”며 지역차원에서 대책위를 꾸릴 것을 호소했다.

오늘은 정문 앞에서만 진행되던 기존 출근투쟁과 달리 본관 앞으로 행진 후 집회가 진행됐다.

현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는 비정규직지회의 부분파업이 진행되고, 울산2공장에서 추가파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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