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대출은 찬성...부채탕감은 반대

유로존 재무장관, 437억 유로 대출 합의...부채비율 2020년까지 124%로 낮춰야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대출에 합의했다. 탕감은 거부됐고 그리스는 새로운 의무 사항을 지게 됐다.

26일 <타쯔>,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유로존 재정장관과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는 그리스에 대한 약 437억 유로의 대출(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12월 13일 344억 유로를 받으며 남은 대출분은 4번에 걸쳐 3월 말까지 지급된다.

그리스는 이 같은 대출을 받기 위해 부채부담을 2020년까지 400억 유로로 그리스 경제총생산(GDP)의 약 180%에서 124%로 낮춰야 한다.

그리스 국가 부채율을 낮추자는 이유로 IMF가 제안했던 그리스에 대한 채무 탕감은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들은 탕감하면 그리스에 대한 요구안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밖에도 2014년까지 재정부족분 약 140억 유로는 대출금 이자 인하와 국채 환매로 완화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새로운 대출금은 단지 채무서비스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불동결구좌를 통해 송금된다. 이 때문에 대출금은 국제채권자의 빚을 갚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을 뿐 부족한 사회보장비 등에 사용할 수 없다. 대출금은 각국 의회 표결 후 지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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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 경제위기 , 삭감 , 트로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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