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마라스 총리는 1일 신년 방송회담을 갖고 그리스인은 계속해서 궁핍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은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의 목표는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핵심적인 삭감 정책을 시행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는 과거이며, “2013년 우리는 미래를 위한 내기에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지하철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라 운행이 중단됐다는 알림 [출처: http://unternehmen-heute.de 화면 캡처] |
그리스 철도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1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도시 운수와 지하철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과 긴축에 맞선 24시간 파업에 나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사람들은 그 대신 택시와 버스를 탔고 신년 유동인구 감소에 따라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1월 1일부터 새 긴축조치에 따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은 삭감된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임금은 25%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연금도 삭감된다. 이 조치는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사항이었다.
유로존 가입국 재정부 장관들의 회의체인 유로그룹은 12월 17일 그리스에 대한 491억 유로 구제금융을 결정했고 이 중 이미 340억 유로가 아테네로 송금됐다. 1월 중순 트로이카는 그리스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1월 24일에는 구제금융 잔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한편 31일 3개 연립정당의 71명의 의원들은 파파콘스탄티누 전 재정부장관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스위스에 은행구좌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인 명단에서 자기 가족 구성원의 이름을 삭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테네는 2년 전 탈세자 약 2천 명의 명단을 당시 프랑스 재정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로부터 전달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