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조업은 혼전 중

6월 PMI지수로 살펴본 전세계 제조업 현황

6월 세계 제조업 관련 자료가 잇따라 발표됐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 %를 유지했지만, 세계 제조업 전체의 고용 지수는 7개월 만에 하락했다. 6월 자료를 보면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러시아, 멕시코 등은 경제가 확장 경향을 보이는 반면, 유로존 전체와 중국, 호주, 한국 등은 수축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보면, 일본, 영국, 유로존의 제조업은 모두 개선 조짐이 보이고, 일본 이외의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PMI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낙관할 수 없는 미국

미국 6월 제조업 활동은 5월의 수축 경향을 회복했다. 미국공업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월 49%에서 50.9%로 올랐다. 이 중 신규수주 지수는 48.8%에서 51.9%로, 생산 지수는 48.6%에서 53.4%로 상승했다. 제조업의 비용 압력이 다소 증가해 지불가격 지수는 49.5%에서 52.5%로 상승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6월 제조업 PMI가 51.9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와 함께 제조업 고용 지수가 50.1%에서 48.7%로 하락, 제조업 고용은 2009년 9월 이후 최악 수준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경제 회복은 계속해서 제조업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제조업 둔화

1일 발표 된 데이터를 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제조업 활동이 둔화하고 퇴조하는 곳도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등 서방 국가가 경기 부양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연말까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월 50.8%에서 6월 50.1%로 낮아졌고 경기 수축 및 확장의 경계에서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각종 지표에서 경제 침체를 엿볼 수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9.2%에서 48.2%로 하락했다. 특히 신규수주 지수는 전월의 48.7에서 47.6로 낮아지면서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수축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도 5개월 만에 수축 경향을 보여, PMI는 49.4%로 나타났다. 수출도 4개월 만에 감소했다. HSBC가 발표한 대만의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여, 49.5%로 나타났다. 베트남 PMI는 크게 떨어져 역대 베트남 PMI 지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호주의 6월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5.8p 상승한 49.6%를 기록해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다.

유로존, 전반적인 감소 추세

시장조사업체인 마크 잇에 따르면, 유로존 제조업 PMI는 5월 48.3%에서 6월 48.8%로 올라 제조업 전체로는 지난 1년 반에서 가장 낙관적적인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50을 밑돌아 수축 경향이 계속 되고 있다.

유로존의 여러 국가에서 6월 제조업 하락 폭은 이전 수개월간의 하락 폭을 밑돌았다. 스페인은 PMI가 5월 48.1%에서 6월 50%로 상승, 26개월 만에 확대됐다. 그리스 하락폭은 지난 2년 동안 최소였다. 프랑스 PMI는 46.4%에서 48.4%로, 이탈리아도 47.1%에서 49.3%로 상승했다. 하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는 48.7%에서 48.6%로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는 바닥을 치고 반전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여전히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회복되기란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최근 2년 중에서 가장 좋은 상황

마크 잇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제조업은 국내외에서 주문이 증가했기 때문에 3개월 연속 상승하고, PMI는 전월의 51.5%를 웃도는 52.5%로 25개월 만에 가장 좋은 수치를 보였다. 마크 잇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에는 0.5%의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 몇 달간 보여진 영국 경제의 가속적인 상승세는 제조업 상승세와 정확히 부합한다. 이 때문에 영국 중앙은행이 이번 주에 다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일본 제조업 신뢰감, 눈에 띄게 개선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6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 따르면, 6월에는 제조업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DI)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4가 되어, 지난번 조사한 3월 -8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1년 9개월 만에 DI지수가 상승했고, 제조업 기반 대기업이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 수출 정세의 호전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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