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명,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서 ‘416 국민농성’ 돌입

12일~16일 닷새간 진행, 15일 대규모 범국민대회 예정

시민과 노동자, 법조계, 학계, 시민사회 인사 416명이 광화문 세월호 유족 농성장에서 ‘416 국민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통합진보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민교협 교수 등을 비롯해 시민사회 인사 및 일반 시민 416명은 12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416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후 12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부터 16일까지 ‘416 국민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문정현 신부는 “문명의 거짓을 벗겨내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국민농성”이라며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지치지 말고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416명의 참가자들은 향후 닷새 간 1박 2일 또는 4박 5일 동조단식을 이어가게 된다. 416농성단은 광화문 농성과 함께 경복궁역, 시청역, 종각역, 광화문역, 청계광장 등 주요 지점에서 1인 시위을 진행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서명운동을 병행한다.

또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맞춰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미사가 진행되는 만큼,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농성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조단식 기간 내 농성장 꾸미기와 팽목항 실종자 가족과 교황 등에게 편지쓰기, 종이배 접기 등의 프로그램과 가족들과의 인사 및 간담회, 그리고 촛불집회 등도 진행된다.

이날 국민농성에 참여한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와는 다르게,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감추려고만 하고 있다”며 “노동자들도 유족과 함께 하려고 한다. 소리 없이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상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유족들은 아직 상중이다. 합동영결식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후 억울한 죽음을 멈출 수 있다. 8월 15일 광화문 광장에 오셔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416 대규모 국민농성과 함께, 오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10만 명이 집결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범국민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가 진행되는 16일까지 1박 2일로 이어진다.

양한웅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은 “16일 시복미사로 세월호 농성장이 철거되는 일은 없으며 그런 우려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교황은 한국 땅을 밟기 전에 먼저 세월호 참사 문제부터 해결하고 방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16 국민농성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즉각 재협상에 나설 것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결단할 것 △양당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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