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딜러로 나선 김근태, 재벌한테 다 딜라

참세상  / 2006년08월20일 19시20분

하주영/구호로 보는 이슈 하자 시간입니다. 오늘 어떤 내용 준비됐나요?

홍석만/요즘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이 딜러가 되었다는 사실 아십니까?

하주영/딜러란 카드 도박에서 카드를 나누어 주는 사람, 혹은 브로커라고도 하는데요. 여당 의장이 딜러로 나섰다니 궁금하군요.

홍석만/네 김근태 의장, 요즘 어디든 가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거래하러 왔다. 자 그 거래 현장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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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OFF
재벌한테 다 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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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영/경총도 찾아다니고 한국노총도 찾아 다니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딜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요. 거래 전망 어떻습니까?

홍석만/일단 딜이 약간 주춤 거렷죠. 일단 딜할 상품을 가지고 있던 중간 도매상에서 딴지를 걸었죠. 노대통령이 경제인 사면을 안했거든요. 구호 준비 했습니다.
"딜하자고 판깔았더니, 비리 경제인 사면 안하면 어쩌라고"
딜에 목매단 김근태 의장의 불만 섞인 목소리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하주영/이번 딜은 말만 뉴딜이지 뭔가 새로운게 없다는 얘기가 많죠? 김의장의 쑈라는 지적도 많구요.

홍석만/어차피 정치란게 말과 말의 연속이고 일종의 쑈가 없으면 국민들이 재미를 안느끼거든요. 문제는 딜이 가능하냐는 건데요. 영상에서 보셨듯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한국노총도 상당히 까칠하죠? 왜냐하면 사실 뉴딜이라고 하지만 저혀 새롭지 않은 제안들입니다. 이미 재탕삼탕 나왔던 헌딜인거죠. 김근태 의장의 속내 구호로 외쳐보겠습니다.
“재계야 노동계야 헌딜줄게 뉴딜다오”


하주영/딜 할만한게 별로 없는데도 어쨌든 딜러로써 동분서주하시는 모습에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에 감동이라도 받지 않을까요?

홍석만/우리가 딜러에게 감동받을 때가 있겠습니까? 딜러는 아무리 잘해봐야 딜러 일 뿐입니다. 누가 판을 휩쓰느냐 겠죠. 이미 판은 재계가 휩쓸었다고 봐야겠죠. 이번 거래는 노동계가 무조건 밑져야 하는 거래라는건 다 아는 사실 이니까요. 재계의 지상목표는 비정규직 세상을 만드는 거거든요. 자 구호로 정리하겠습니다.

“김의장님, 딜딜하다 재벌한테 다 딜라”
자 재벌한테 열린우리당만 당하고 디면 상관없습니다. 마치 대단한 양보를 얻어 낼 것 같은 뉴딜. 결국은 노동자들의 생존권만 담보로 딜하자는건데요. 정치권이나 재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을 내놓고 딜 하자는데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기엔 딜게 너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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