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11.20)

♦ 중동 위기 ♦ 

이스라엘, ‘휴전’ 중 가자 공습으로 최소 28명 사망…휴전 무력화 우려aljazeera 2025년 11월 19일, 이스라엘군이 미국이 중재한 휴전 합의 하에 가자지구를 공습해 최소 28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고 77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되며, 해당 공습은 지난달 체결된 휴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위반 사례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 주장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민간인 학살의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가자 평화안과 국제 안정화군 파견을 승인한 직후 발생한 이번 사태는, 해당 합의의 실효성과 이스라엘의 지속적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가자에서 2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죽이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당방위도, 인간 방패도, 그 어떤 이유도 아니다."
가자 주민들, UN 결의안에 회의적 반응… “인도적 필요는 무시됐다”middle east eye 가자 지구 주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킨 미국 주도 결의안이 인도적 위기를 외면하고 정치적 조건에만 집중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결의안은 가자에 외국 통치기구와 국제군을 배치하고 무장 해제를 재건 조건으로 제시해, 주민들은 이를 “재난”이라 표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자신들의 권리와 귀환 보장 없이 진행되는 ‘평화 계획’은 정의와 평화가 아닌 정체성 말살 시도라고 지적하며, 실제로 무장 세력인 하마스도 결의안을 거부하고 무장 해제를 거부했다. 유엔 위성 분석에 따르면 가자의 건물 81%가 파괴된 상태로, 주민들은 임시 쉼터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에 대한 미·이스라엘 주도 통제 계획 승인truth dig 2025년 11월 17일, 유엔 안보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승인하며, 국제 안정화군(ISF) 배치를 통한 가자의 비무장화와 통치를 허용했다. 이 결의안은 가자에 무력 행사를 허용하는 강제 권한을 부여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 아래 ‘평화 위원회’를 2027년까지 운영하도록 한다.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와 주요 정파는 이 계획이 사실상 가자에 대한 새로운 점령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비판자들은 이번 결정을 국제법에 반하는 식민 통치 승인이라 규탄하고 있다. 결의안은 재건 계획 등 핵심 사안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바탕으로 가자를 ‘신가자’와 그 외 지역으로 분할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로켓랩, 미 국방부 극초음속 시험 위한 HASTE 로켓 6번째 발사 성공space 로켓랩(Rocket Lab)은 11월 18일 미국 버지니아 월롭스 아일랜드에서 HASTE 극초음속 시험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Prometheus Run' 미션은 미사일 방어청(MDA)과 국방혁신단(DIU)을 위한 것으로,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에서 개발한 주요 탑재체와 여러 보조 탑재체를 포함해 미사일 방어 관련 기술을 시험했다. HASTE는 상업용 로켓을 군사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빠른 발사 일정 이행 능력을 입증했다.

 

[인간과 과학]

NASA, 태양계를 지나가는 제3의 ‘인터스텔라 혜성’ 3I/ATLAS 이미지 공개space NASA는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루시 탐사선 등 15개의 우주 임무를 통해 관측한 인터스텔라 혜성 3I/ATLAS의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했다. 3I/ATLAS는 태양계 외부에서 온 세 번째 천체로, NASA는 이 혜성이 "혜성처럼 생기고, 행동도 혜성처럼 한다"고 밝혀 외계 우주선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다양한 관측 결과를 통해 혜성의 꼬리, 얼음, 이산화탄소, 수증기, 심지어 니켈 기체까지 확인되었으며, 그 특이한 성분과 거동은 다른 항성계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자들은 이 혜성이 태양계보다 오래된 외부 행성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NASA의 사이키(Psyche) 탐사선은 2025년 9월 8일과 9일에 걸쳐 약 8시간 동안 성간혜성 3I/ATLAS를 네 차례 관측했다. 관측 당시 혜성은 탐사선으로부터 약 3,300만 마일(5,30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사이키에 탑재된 다중분광 이미저(multispectral imager)로 수집한 이 데이터는, 천문학자들이 3I/ATLAS의 궤도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혜성 핵을 둘러싼 희미한 가스 구름, 즉 코마(coma)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확대된 삽입 이미지에 코마가 표시됨). 출처: NASA/JPL-Caltech/ASU

[환경과 기후]

“숨쉬고 싶다”, 튀니지 가베스의 절규와 생존을 위한 투쟁merip 2025년 가을, 튀니지 남부 도시 가베스에서 중학생들이 집단 질식 증세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소유 인산염 공장 화학그룹(Groupe Chimique)의 오랜 독성 누출 문제가 다시 폭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숨쉬고 싶다”는 외침 아래 주민들은 대규모 시위와 총파업을 벌이며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했고, 국가의 무관심과 탄압은 오히려 저항을 키웠다. 산업화의 희생양이 된 가베스는 지금, 수십 년간의 환경 파괴와 건강 피해에 맞서 자신들의 생존권과 깨끗한 미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COP30: 원주민이 이끄는 수만 명의 거리행진, “생명을 위한 투쟁”democracy now 2025년 COP30 기후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벨렝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원주민 주도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기후 시위로, 시위대는 화석연료 감축, 기업 탐욕 반대, 전쟁 중단, 원주민 주권 존중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기후 해법의 주체임을 강조하며, 기후 정의와 실질적 대응을 요구했고, COP30 회의가 기업 이익 중심이 아닌 민중과 생명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사나 무하마드, COP30에서 기후정의·팔레스타인·미국의 군사 개입을 잇다democracy now 전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 수사나 무하마드는 COP30에서 화석연료 감축 로드맵의 채택을 촉구하며, 기후 위기의 가장 큰 장애물은 화석연료 자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정부의 석유 탐사 허가를 비판하며 아마존 파괴가 지구 생태 안정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계인 그는 가자지구 학살과 미국의 군사 개입이 기후 위기 대응과 무관하지 않다며, 군사비 대신 기후 대응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수단 연구원 리나 야신, COP30에서 기후 정의와 UAE 개입 전쟁의 이면을 말하다democracy now 수단 출신의 기후 외교 연구자 리나 야신은 COP30 회의에서 최빈국 그룹(LDCs)을 대표해 기후 재정과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며, 적은 배출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기후 피해를 겪는 국가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그녀는 수단에서 15만 명이 사망한 분쟁을 ‘시민 내전’이 아닌 UAE가 금광 이권을 위해 RSF 민병대를 지원하며 벌이는 ‘대리전쟁’이라 규정했다. 야신은 국제 사회가 수단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며, 군사 자금 지원 중단과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압박을 촉구했다.
COP30의 중심에 선 인공지능… 기후 위기의 해법이자 새로운 위험the conversation COP30에서 인공지능(AI)은 기후 대응의 핵심 주제로 다뤄지며, 감축과 적응 양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AI는 위성 데이터와 기계학습을 활용해 배출량 추적, 에너지 효율 향상, 재해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해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독자적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다만,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와 광물 채굴 등 AI 자체가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피해와 기후 관련 허위정보 확산 위험도 지적되며, 원칙 있는 개발과 투명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COP30, 기후 정상회의 중심에 선 원주민의 목소리… 이제는 참여를 넘어 주도한다the conversation COP30에서 전 세계 3,000여 명의 원주민 대표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하며, 기후 정의와 토지 권리 보장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공식 협상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고 시위와 행진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며, 원주민들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기후 정책을 이끄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형식적 약속과 실제 실행 간의 간극이 크며, 공정한 재정 분배와 토지 권리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기후 해결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동과 삶]

결성 50주년 맞은 팀스터 민주 연합, 아래로부터의 노동운동을 다시 움직이다jacobin 50주년을 맞은 팀스터 민주 연합(TDU) 총회에서는 노동자 조직화, 파업, 계약 캠페인을 통해 현장에서 힘을 쌓아온 성과들이 공유되었고, 트럼프와의 거리 조절을 두고 전략적 토론이 이뤄졌다. TDU는 오브라이언–주커먼 지도부와의 연합을 통해 진전된 계약과 파업 성과를 끌어냈지만, 일부 회원은 오브라이언의 보수 세력과의 협력에 우려를 제기했다. 그럼에도 다수는 당면한 과제가 선거보다도 노동자 조직화와 지역 기반 강화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차이보다 현장 중심의 단결이 실질적 힘을 만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문화&리뷰] 

신자유주의의 어둠을 넘어: 좌파는 다시 시작하고 있다jacobin 비벡 치버(Vivek Chibber)는 지난 40년간 신자유주의가 노동계급 조직과 사회주의 좌파를 어떻게 해체했는지를 분석하며, 현재의 좌파는 단순한 부활이 아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진단한다. 정당, 노동조합, 계급정치의 해체는 좌파를 대학과 NGO 중심의 정체성 정치로 몰아넣었고, 그 결과 계급 중심의 보편주의와 물질주의는 내부에서도 비판받는 이단이 되었다. 그러나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의 경제 중심 캠페인처럼, 새로운 세대가 다시 계급 투쟁의 중심성을 인식하며 현실 정치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은 존재한다. 앞으로 좌파는 선거 승리를 조직화의 발판으로 삼고,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회복하며 노동계급과의 직접적인 연결을 다시 구축해야만 진정한 사회주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
시간의 본질, 왜 설명은 어렵고 이해는 쉬운가: 존재와 발생의 혼동이 만든 수천 년의 혼란the conversation 시간은 직관적으로 누구나 이해하지만 설명하려 하면 난해해지는 개념으로, 이는 '존재'와 '발생'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철학적·과학적 오류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역설,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주장, 그리고 현대의 시공간 이론까지 모두 사건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전제를 공유하며 시간을 오해해 왔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예: 사람, 강)'과 '발생하는 것(예: 강에 들어가는 순간)'을 구분하면 시간의 개념은 명료해지며, 시간여행 등 많은 패러독스도 실은 개념적 오류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미국/캐나다]

뉴욕타임스, 트럼프의 사우디 부패 거래에 무감각한 보도truth dig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부동산 거래로 수억 달러의 이익을 챙기고 있음에도, 뉴욕타임스는 이를 ‘정상적인 사업’처럼 보도하며 심각한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이 관리하는 연방정부를 가족 기업 이익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헌법상 외국 정부로부터의 수익 수수를 금지하는 조항(Emoluments Clause)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가 미국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언론의 무기력한 태도가 부패를 일상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기술 패권의 숨은 동력: 미국 혁신을 지탱해온 ‘보이는 손’ 정부 지원voxeu 미국의 기술 리더십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정부의 '보이는 손'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정부 자금으로 지원된 민간 소유 특허는 전체 특허의 2%에 불과하지만 중기 생산성과 GDP 변동의 약 20%를 설명할 정도로 큰 파급 효과를 낸다. 특히 NIH와 NSF의 기초 연구 지원은 민간 R&D와 투자까지 유도해 높은 경제적 수익률을 창출하며,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을 형성해왔다. 반면 최근의 예산 삭감 논의는 이런 공공-민간 연계 구조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미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공공 연구 예산 보호와 기초 과학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다.
트럼프식 외교의 허상과 후퇴: 가자,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파키스탄을 넘나드는 ‘빈 상자’ 전략naked capitalism 트럼프의 외교 전략은 실질보다 브랜드에 의존하며,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가자지구의 ‘평화 위원회’는 명분만 화려할 뿐 실질적 휴전도, 현실적 계획도 부재한 채 UN 안보리 결의안으로 포장됐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역시 러시아와의 잠정 합의 뒤 이를 번복하며 신뢰를 저버렸다. 베네수엘라와 파키스탄과의 협상도 뒷거래와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반복하며 일관성을 잃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미국의 군수산업만이 전쟁의 불안정성을 자산으로 삼아 이익을 얻고 있다. 요컨대 트럼프의 ‘빈 상자’는 평화를 팔지만, 실제론 갈등을 방치하고 미국의 세계적 위상은 점점 퇴각하고 있다.

[아시아/중국] 

중국, 이라크–튀르키예 경제회랑에 베팅: 유라시아 무역 질서의 판을 바꾸다the cradle 중국은 ‘개발도로 프로젝트(DRP)’를 일대일로(BRI)와 연계해 유라시아 무역 질서를 재편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의 IMEC 구상에 대한 도전이다. 이라크와 튀르키예를 관통하는 DRP는 아시아-유럽 간 물류 시간을 단축하고 수에즈 운하 우회를 가능케 해 중국에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라크 내 정치 불안, 민병대 갈등, 주변국의 견제는 프로젝트의 최대 위험 요소로, 서방 역시 이를 견제하며 무역 회랑 패권 경쟁이 전면화되고 있다.
중국, 기후 행동을 경제 전략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리더십 강화counter punch 중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7~10% 감축, 비화석 연료 비중 30% 이상 확대 등 구체적인 기후 목표를 설정하며, 이를 경제 성장 전략과 통합하고 있다. 미국의 기후 후퇴와 대비되는 중국의 접근은 재생에너지, 전기차, 녹색 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며 개발도상국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기후 정책을 고립된 환경 문제가 아닌 산업 전환과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는 중국은 COP30에서 실행력 있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후쿠시마 이후 첫 재가동…일본, 세계 최대 원전 가시와자키-가리와 재가동 추진aa 일본 니가타현 지사가 가시와자키-가리와(Kashiwazaki-Kariwa) 원전 재가동을 이르면 이번 주 승인할 예정이라고 니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이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단됐던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로, 7기 중 6호기가 우선 재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2026년 3월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지방 기술위원회의 안전 점검 보고서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지사는 도의회에 재가동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는 일본 내 원전 정책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경고: 동남아시아 강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십 명 사망aljazeera 2025년 11월, 동남아시아에 쏟아진 폭우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되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지역의 마을이 진흙에 매몰되고, 베트남에서는 산악도로에서 버스가 토사에 묻히며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와 산사태가 더욱 빈번하고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동남아시아의 우기는 갈수록 위험한 계절이 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불붙는 핵 군비 경쟁: 한국의 핵잠수함 추진이 동아시아 긴장을 고조시키다jacobin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며 한미 양국은 핵연료 재처리와 공동 잠수함 생산 협정을 추진하고 있고, 이는 동아시아의 군사적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은 점점 미·중 사이에서 독자적 군사 전략을 추구하며 방위비 지출 확대와 미국 방산업 투자 등으로 사실상 핵무장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남북한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핵 중심 전략에 의존하는 가운데, 양측의 체제 경쟁은 한반도를 새로운 냉전 질서의 전초기지로 만들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 총리 셰이크 하시나에게 사형 선고… 법 위의 권력은 없다는 신호the conversation 방글라데시 전 총리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가 2024년 학생 주도 시위 진압 과정에서의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내 전범재판소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천 명이 살해되거나 구금됐으며, 이 모든 과정에 하시나가 개입했거나 이를 방조한 정황이 드러났다. 현재 인도에 망명 중인 하시나의 송환 여부와 향후 추가 기소 및 정치적 혼란은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러시아]

미국 새 우크라이나 평화안, “영토 양도·군축” 요구로 논란aljazeera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28개항 평화안을 제시했으며, 이 안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영토 양도, 군대 규모 절반 감축, 특정 무기 포기 등을 요구하는 등 러시아 입장에 크게 기운 내용으로 알려졌다. 제안은 미국 특사가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했으며, 러시아어의 공용어 지위와 러시아 정교회의 우크라이나 분파 인정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해당 계획에 대한 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 불가능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
유럽,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결정 미루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전략적 회의 드러내the conversation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 여부를 법적·재정적 이유로 계속 미루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한 전략적 회의가 깔려 있다. 일부 EU 국가들은 공개적으로 전쟁 회의론을 드러내며 전폭적인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EU 전체적으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현실주의적 계산이 강해지고 있다. 자산 사용을 미루는 결정은 단순한 유보가 아니라 향후 전세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유럽은 조용히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의 만연한 부패, 젤렌스키도 그 체제의 산물인가?responsible statecraft 우크라이나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부패 스캔들이 터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들까지 반부패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 집권 이후에도 부패는 지속되었고, 국방 물자 조달과 군 모집 과정 등에서 반복된 스캔들은 서방의 대규모 지원 자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젤렌스키는 측근 경질 등으로 위기를 모면해 왔지만, 최근엔 수사당국을 장악하려는 시도도 드러났다.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부패 척결 진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쟁 지속이 개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 속에, 국민들은 점차 종전과 실질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라트비아의 이스탄불 협약 탈퇴, '유럽 가치' 피로감과 과두 정치의 부활counter punch 라트비아 의회가 여성 폭력 방지 협약인 ‘이스탄불 협약’ 탈퇴를 결정한 배경은 단순한 성평등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정치의 구조적 피로와 유럽 가치 담론의 쇠퇴다. 과거 부패로 실각한 과두 정치인들이 대중의 ‘유럽 가치’ 피로와 노동계층의 불만을 동력 삼아 정치적으로 재부상하고 있으며, 협약의 젠더 개념은 보수 야당에게 외부 강요의 상징으로 이용되었다. '유럽화'에 기반한 중산층·진보 정치 연합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실질적 복지 개선 없이 문화적 자유만 강조한 점이 유권자와의 거리감을 키웠다. 이스탄불 협약의 철회는 유럽 통합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와 노동계층이 요구하는 삶의 질 개선 없이 '유럽 가치'만을 반복하는 정치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폴란드 국영 기업, 이스라엘 가자 폭격용 폭약 공급 의혹…전쟁 공범 논란aljazeera 프로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기업 니트로켐(Nitro-Chem)이 미국 방산업체에 TNT를 공급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는 Mk 80 시리즈 및 BLU-109 폭탄 제작에 활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폴란드는 EU와 NATO 내 유일한 TNT 대량 생산국이며, 이 폭약은 민간 지역과 난민촌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폭격에 사용돼 국제법상 전쟁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가 동시에 지적되는 가운데, 비판 여론은 폴란드 정부가 가자 학살의 공급망 일부로 전락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정치에 스며드는 새로운 편집증 정치… 스타머 정부가 드러낸 구조적 불신의 시대the conversation 키어 스타머 정부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쿠데타’ 의혹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영국 정치 전반에 자리 잡은 새로운 편집증적 정치 문화를 보여준다. 과거 총리들이 경쟁자들을 경계하는 개인적 수준의 불안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편집증은 브렉시트 이후 신뢰 붕괴, 음모적 사고의 확산, 정치 양극화가 만들어낸 구조적 현상이다. 명확한 비전 부재로 리더십 공백이 드러난 스타머 정부는 내부 반발 속에 취약한 지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규범 파괴와 극단화를 부추겨 영국 정치의 불안정성을 한층 악화시키고 있다.
영국, 난민 제도 전면 개편 추진…통제 강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the conversation 영국 노동당 정부는 난민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정착권 제한, 가족 재결합 축소, 지원 조건 강화 등을 통해 ‘불법 이민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방안은 난민이 시민권을 얻기까지 최대 20년을 기다려야 하고, 2.5년마다 체류 자격을 갱신해야 하며, 일자리나 교육 참여가 조건으로 부과된다. 그러나 이는 난민 통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이미 과부하 상태인 내무부의 행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안전하고 합법적인 입국 경로 확대는 긍정적이나, 이는 기존 난민의 권리 축소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도 존재한다.

[여성/젠더]

이란 여성들, 법을 거슬러 히잡을 벗다: 억압 속의 조용한 혁명truth dig 이란 여성들이 법적 처벌 위험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벗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정권의 상징이자 통제 수단인 히잡 규범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2022년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 이후 촉발된 ‘여성, 삶, 자유’ 운동은 무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시민 불복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수 강경파가 추진한 ‘히잡과 순결법’은 감시기술과 처벌을 통해 통제를 강화하려 했지만, 정권 내부의 갈등과 국민의 분노 속에 사실상 시행이 중단되었다. 정부는 법을 유지하되 집행을 유보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며, 히잡 문제를 둘러싼 통치 위기와 사회적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들은 이미 법이 부정한 자유를 실현 중이며, 이 조용한 반란이 이란 체제를 가장 위협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사우디, F-35 전투기 도입 추진…왜 그렇게 얻고 싶어 하나?aljazeera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사우디가 수년간 추진해온 F-35 전투기 구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열렸다. F-35는 스텔스 성능·데이터 통합·공중우세 능력이 결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기로, 사우디는 이를 통해 이란 견제, 공군 현대화, 잠재적 예멘 분쟁 재격화 대비 등을 노린다. 그러나 이 판매는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 원칙을 훼손하고 미 의회의 거부권도 변수로 남아 있으며, 사우디의 인권 문제와 카슈끄지 사건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동맹 강화를 이유로 판매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사우디 왕세자 방미 중 5천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 체결…AI·광물·에너지 분야 집중middle east eye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미국 방문 중 약 5,5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사우디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주요 계약에는 미국 MP 머티리얼스와 희토류 정제소 건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의 데이터 센터 구축, 아람코의 3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계약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은 AMD,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사우디 내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반면, AI 칩 수출 허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사우디는 전략적 AI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진전을 시사했다.
시리아에서 강제실종된 UAE 반체제 인사…강제 송환 우려 고조middle east eye 6일 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시리아 보안군에 의해 강제로 연행된 아랍에미리트(UAE) 반체제 인사 자심 알샴시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으면서, 그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샴시는 2013년 ‘UAE 94’ 사건으로 부당하게 수감됐던 정치 활동가로, 이후 2024년 ‘UAE 84’ 사건에서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추가 선고받았다. 그의 아내는 사전 영장도 없이 검은 복장의 요원들이 남편을 납치했으며,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시리아가 UAE의 요청을 받아 국외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는 “초국가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말리의 독립 수호와 서방의 새 제국주의 전선the cradle 서방은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말리를 '실패국가'로 묘사하며 개입 명분을 쌓고 있지만, 실제 목적은 금, 우라늄, 리튬 등 자원 주권을 되찾으려는 말리와 사헬 동맹국들의 반제국주의 노선을 붕괴시키려는 데 있다. 고이타 정권은 프랑스를 축출하고 러시아와 협력하며 금광 국유화, 교육 개편, 외교 독립을 실현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JNIM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원 아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재가 실패하자 서방은 ECOWAS와 아프리카 연합을 통해 간접 개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말리의 성공은 아프리카 전역에 반제국주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되고 있다.
서사하라 해방 50년, 탈식민화는 여전히 기로에peoples dispatch 서사하라는 모로코의 불법 점령 50년을 맞아 여전히 독립을 위한 무장 저항과 국제 외교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자결권 보장 대신 모로코의 자치안 제안을 기초로 협상을 요구하며 사실상 점령을 정당화하려 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방은 자원의 약탈을 목적으로 모로코를 지지하고 있지만, 국제법과 다수 국가들은 서사하라의 자결권과 탈식민화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사헬의 허상: 반제국주의를 내세운 군부정권의 진실red pepper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의 군사정권들은 반제국주의와 해방을 주장하며 권력을 잡았지만, 이는 새로운 억압과 외세 의존을 감추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 프랑스를 몰아낸 이들은 러시아·터키 등 다른 외세에 문을 열었고, 민주주의 약속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언론 탄압, 정치 억압, 자원 매각 등 실상은 권력 강화와 독재의 반복이며, 진정한 해방은 오직 사헬 주민들의 자주적인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미국–가나 비밀 송환 협정 붕괴…서아프리카 이송 이민자들 위험에 방치in these times 미국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맺은 비공개 ‘제3국 송환 협정’이 현장에서 무너지고 있으며, 최근 가나로 강제 이송된 이주민 중 한 여성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은 본국 송환이 금지된 난민 보호 대상자를 가나·에스와티니·르완다 등으로 보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부가 다시 고국으로 재추방돼 박해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인단은 보호 장치가 전무해 생명·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가나 내에서도 협정의 위헌성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흑인 이민자들이 미국 이민 집행 과정에서 과도하게 표적화되며, 이러한 비밀 송환 프로그램이 가장 취약한 이들을 더욱 위험에 내몬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단군, 코르도판서 RSF에 대승 주장…격전지 확대 속 주요 거점 탈환aa 수단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의 충돌 속에 코르도판 지역에서 중대한 군사적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군 발표에 따르면 북코르도판의 주요 전략 요지들을 탈환했으며, RSF에 막대한 인명 및 장비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RSF 측도 일부 지역에서 공격을 저지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격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발발한 내전은 다르푸르 전역을 RSF가 장악하고, 수도 하르툼 등 대부분의 인구 밀집 지역을 수단군이 통제하는 형태로 장기화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만 명이 사망하고 1,200만 명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포위” 아닌 “압박” 속의 말리 수도, 바마코… 위기의 본질과 해결의 길은 협상이다the conversation 말리 수도 바마코(Bamako)는 연료난과 물가 상승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일부 언론이 묘사하는 '포위 상태'와는 다르게 도시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지 연구자들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시장은 운영 중이며 주민들은 연대와 회복력을 바탕으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위기는 군사적 해법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종교 지도자, 시민사회, 상인 등 다양한 지역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상과 사회정치적 대화만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한 현실적인 해법이다.
나이지리아에 확산 중인 새로운 테러 위협, JNIM… 아직 대응할 시간은 남아 있다the conversation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JNIM이 사헬 지역을 넘어 나이지리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금광 장악과 국경 지역 침투를 통한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중부 콰라(Kwara)주에서 첫 테러를 감행한 이 단체는 수도권 접근을 노리고 있으며, 정부는 국경 통제 강화와 신속 배치 가능한 군사 기지 구축 등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JNIM의 확산은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서아프리카 전역의 안보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어, 민주주의 회복과 제도 강화를 통한 근본적 대응이 요구된다. 

[라틴아메리카] 

칠레 정치의 새로운 물결: 여성 공산당원들의 부상과 변화의 희망nacla 2025년 칠레 대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공산당 소속 후보 히아네트 하라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 정치인들이 칠레 공산당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엘 레캄비오(세대교체)’로 불리는 이들은 노동자 권리, 여성주의, 기후 정의를 강조하며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특히 이라시 하슬러, 파울라 페레즈 등은 지역 기반에서 활약하며, 하라의 대선 도전이 체제의 개혁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과거 남성 중심이었던 당의 문화를 바꾸며 진보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페루의 Z세대 주도 시위, 대통령 퇴진 이끌고 계속되는 투쟁waging nonviolence 2025년 10월, 페루의 젊은 시위대와 시민사회는 부패와 억압으로 얼룩진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국회가 유사한 성향의 보수 정치인 호세 헤리를 후임으로 임명하면서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시위는 퇴직연금 민영화 정책, 경찰 폭력, 표현의 자유 탄압 등 누적된 사회적 불만에서 비롯됐으며, Z세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분산적이면서도 조직적인 저항을 이끌고 있다. 시위대는 새로운 헌법과 진정한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강경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15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전 대통령의 공석 이후, 페루 시민사회, 대학생, 예술가, 페미니스트, 노동조합원, Z세대 청년 단체들이 그녀의 후임인 호세 헤리(José Jer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출처: Instagram/hamutay.colectivo
에콰도르 국민, 노보아의 우경화·미군기지 계획에 결정적 ‘반대’ 표nacla 2025년 11월 16일, 에콰도르 국민들은 대규모 국민투표에서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의 우파적 개헌 및 미국 군사 개입 허용 계획을 전면 거부했다. 투표안에는 외국군 기지 허용, 정당 공적 자금 폐지, 국회 의원 수 축소, 새 헌법 제정 등이 포함됐지만, 모두 약 60%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결과는 치솟는 범죄율과 미군 협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노보아 정부의 군사 중심 정책과 신자유주의적 방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보여준다. 특히 원주민 공동체와 좌파 지역의 반대가 두드러졌으며, 이번 투표는 2008년 진보적 헌법을 수호하려는 사회적 저항의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온두라스 대선 앞두고 ‘선거 쿠데타’ 음모…미국 개입 정황도 드러나counter punch 온두라스에서 오는 11월 30일 대선을 앞두고, 집권 자유재건당(Libre)을 겨냥한 선거 조작 음모가 녹취 파일을 통해 드러났다. 이 음모에는 선거 당일 데이터 전송 방해, 조작된 개표 결과 발표, 미국 대사관 압박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의 개입 정황도 포착됐다. 현 대통령 시오마라 카스트로와 후보 릭시 몬카다는 이를 “선거 쿠데타”로 규정하고 대규모 동원령을 내렸으며, 미국은 선거 무결성 훼손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대선이 국제적 긴장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 베네수엘라 내 비밀공작 준비 지시…CIA covert 작전·마두로 퇴진 협상 병행aa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IA에 베네수엘라 내 비밀공작 계획 수립을 승인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군사·정보 양면에서 강화하고 있다. 백악관은 동시에 비공개 협상을 재개해 마두로가 일정 조건하에 단계적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는 신호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마두로는 미국의 개입은 “트럼프 정치 생명의 끝”이 될 것이라 경고하며 외교적 대화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마약 밀매를 명분으로 카리브해·동태평양 지역 선박을 21차례 타격해 83명을 사살했으며, 베네수엘라 영토 내 공격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흘리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콜롬비아군, 아동 무장세력 사망 논란…페트로 대통령 국제법 위반 비판 직면aljazeera 콜롬비아 정부가 반군 조직 EMC를 겨냥한 공습에서 최소 12명의 미성년 무장대원이 사망하면서, 페트로 대통령은 국제 인도법 위반 논란에 직면했다. 정부는 이들이 강제 징집된 피해자라며 공격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야당과 인권 단체는 아동의 전장 보호 의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페트로는 자국 방어와 어린이 보호는 양립 가능하다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으며, 아동 병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평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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