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여성 하청노동자,
“차별과 저임금 끊어내려 파업 나섰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거통고하청지회 전혜은·정순희 조합원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파업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조선소 하청 여성 노동자들도 자리하고 있다. 20년 넘게 용접 쇳물을 다룬 용접공 전혜은 씨(55)도 그중 하나다. 전 씨는 “떠날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난 조선소지만, 거제에 사는 여성들에게 조선소는 여전히 중요한 일자리”라며 “열악해진 조선소 현장을 바꾸는 것은 남은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