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는 인권 변호사이자 튀르키예노동자당(TİP) 의원으로 선출된 칸 아탈레이를 부당하게 수감하며, 그의 선출직 면책특권을 무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당이 장악한 7개 지자체에 수탁자를 임명하고 주로 쿠르드족이 많은 지역에서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등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탄압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가 튀르키예의 권위주의적 수사를 모방하며 커뮤니티 센터 급습 등으로 정치적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는 구소련 국가들 간의 군사 및 안보 협력을 위한 지역적 국제기구 CSTO(집단안보조약기구)의 비효율성과 러시아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아르메니아가 사실상 CSTO 외부에 있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파시니안은 CSTO가 아르메니아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복귀 의사를 일축했다. 소셜 미디어와 정치 분석가들은 CSTO 탈퇴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외교적, 경제적 위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너진 정부를 재구성하기 위해 신민전선(NFP)과 협력하며 장관직을 제안했지만, 좌파 정당 내부에서는 분열과 정치적 파산이 드러났다. 신민전선 일부 정당은 마크롱과의 협력을 통해 긴축 정책을 수용하며 기존 선거 공약을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린 르펜의 신파시스트 국민연합(RN)은 이 기회를 이용해 마크롱과 NFP를 강하게 비판하며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남미 무역 블록 메르코수르가 12월 6일, 세계 최대 자유무역 지대를 창출하는 획기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EU 기업의 수출 관세를 연간 약 40억 유로 절감하고, 삼림 벌채 중단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포함한 환경 약속도 담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EU 회원국이 농업 부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최종 승인 과정에서 상당한 정치적 도전이 예상된다.
프랑스 국회가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키면서 마크롱 정부는 붕괴했고, 이는 유럽 전역의 중도 정치 쇠퇴와 정치적 정당성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주요국들은 급진 좌파와 극우 세력 간의 경쟁 속에서 기존 정치 체제의 변화를 요구받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프랑스 의회는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임 투표를 통해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축출하며 정부를 해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새 총리 지명을 준비 중이나 극심한 정치적 교착 상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공 부문 파업과 경제적 긴축안 반발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크롱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