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심각한 전사자 증가와 전선 붕괴를 겪고 있으며, 사기도 크게 저하되었다고 Time이 보도했다. 특히, 미국 정보에 의존하던 우크라이나군의 정밀 타격 및 방어 작전이 약화되면서 러시아군이 신속한 진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키이우는 쿠르스크 지역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은 2월 28일 백악관 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일축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군사 지원과 정보 제공을 중단했으며, 이는 키이우가 평화 협상에 나설 때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총리 멜로니는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NATO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NATO 수준의 안전 보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는 "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가능성을 배제하고, 대신 유럽 및 비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보안 체계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러시아는 NATO의 동진 확대가 2022년 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요구하면서 NATO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엘론 머스크는 미국의 자동차, 항공우주, 인공지능 산업이 중국과 러시아에 희귀광물(REM)을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전쟁 자금의 대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트럼프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의 주요 REM 광산을 통제하고 있으며, 나머지 자원도 러시아의 사정권 안에 있어 이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머스크와 트럼프가 추진하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은 실상 중국과의 REM 전쟁을 위한 전략적 수단일 뿐이며, 이는 경제적·군사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낮은 공상에 가깝다.
유럽연합(EU)의 긴급 회담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프랑스의 핵우산 제안과 서부 우크라이나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려는 계획 등 대안적 방안들이 논의되었지만,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도 러시아와 협상을 원한다고 모순된 입장을 보였고, 그의 혼란스러운 메시지는 미국 내외의 지지층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동시에 쿠르스크 전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며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일부는 항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마니아 당국은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한 혐의로 6명을 반역죄로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101세의 전직 장군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루마니아 정보기관(SRI)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 전복과 헌법 질서 해체를 모의했으며, 일부 용의자는 1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루마니아 정부의 주장을 '근거 없는 억측'이라 일축하며, 자국의 내정 불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하며, 무력 정복을 국제 정치의 정상적 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정하는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묵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통제 주장과 관타나모 수용소 활용 구상과 같은 식민적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진정한 반제국주의는 서방의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식민적 야망을 직시하고, 우크라이나와 같은 피억압 민족의 자결권을 지지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의 실질 가치는 일반적으로 보고된 금액보다 훨씬 낮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무기 체계의 감가상각과 실질적 가치 평가를 통해 미국의 군사 지원이 공식 수치인 600억 달러가 아닌 183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지원액 509억 달러는 미국 연방 예산의 0.25%에 불과하며, 유럽과 비교해도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충돌 이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국내 지지가 크게 강화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냉담한 태도와 러시아에 대한 온건한 입장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으며, 유럽 국가들을 새로운 주요 파트너로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다. 야당조차 젤렌스키를 비판하기보다는 국가적 단결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분적인 휴전을 제안하며 협상을 요청했다.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방공망과 탄약 보급이 위협받는 가운데, 유럽 동맹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확대하려 하지만 완전한 대체는 불확실하다. 러시아는 이를 평화로 가는 길이라 평가하면서도 전선 확장과 협상 주도권 확보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철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전국적인 총파업이 진행되었으며, 철도, 항공, 선박 운행이 중단되고 공공서비스가 마비되었다. 시민들은 철도 안전 강화와 사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아테네에서만 18만 명이 모여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다. 정부는 철도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국민들은 사고 조사 지연과 정치인들의 책임 회피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격렬한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